이게요.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사는 법을 깨닫게 해준건
아내가 준 스트레스 덕분입니다.
이 인간은 사과를 안해요.
아무리 잘못을 했어도 끝까지 우깁니다.
그러다가 끝까지 몰려서 도저히 빠져 나갈 구멍이 없어야
'그래 그건 내가 잘못한거 맞네'라고 인정을 해요.
다음 단꼐로 사과를 받아야 하는데 저는 이미 치쳤거든요.
잘못을 인정하게 하는 그 긴 노력끝에 지쳤거든요.
사과하라고 할 기운이 없거든요.
그래도 버티고 사과하라고 하면 대답이 아주 간단 합니다.
'시른데?' 라고 하거든요.
잘못을 했는데 왜 사과를 안하냐고 따지면
'음....난...이쁘니까....이쁘면 사과 안해도 되'라고 버티죠.
이런 상황에 가정폭력이 한번도 일어 나지 않았다는 것은
제 인성이 아주아주 특별히 뛰어난 덕분일 겁니다.
저 정도까지 가면 땡벌보다 더 지친 저는 포기를 합니다.
'아 저 인간에게 사과를 받는것을 불가능 하구나'라고 포기를 해요.
그런데 저 싸움의 기술(?)이 의외로 참 유용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상대를 지치게 해서 포기하게 만드는 기술......고수의 수법이지요.
아마 저 단계를 모르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그 중간에 폭력적인 언어로 싸움이 번지는 경우가 대부분 일거에요.
'니가 이쁘긴 개뿔이 이뻐?'라며 팩폭을 날리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이쁘다고 해서 사과를 안해도 되는건 아니라구'라며 대화를 이어 나가기는
쉽지 않을 거에요.
우리는 흔히 인생의 고비를 이야기 합니다.
대부분 사회생활에서 오는 고비이죠.
저 정도의 말다툼은 고비라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살아야 하는 이유......죽을때 가장 걱정 되는
사람들.......
그 사람들과의 관계가 불안정해 지는 것이 가장 큰 고비 아닐까요?
그리고 그 피할수 있는 고난을 스스로 만들고 있지는 않나 고민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자갸...나 죽으면 절대 화장은 하지마.....매장해줘......
너랑 살다 보니 몸에 사리가 쌓이는거 같은데 말이지
화장했는데 사리가 나오면......오죽이나 안하고 살았으면
사리가 나오겠냐고 사람들이 놀릴것 같아.....제발 매장해 줘...'
라고 늘 부탁을 하고는 합니다.
화장하고 시퍼요~
막줄이 포인트..
밑줄 쫘악 @.@
굳 모닝입니다 :)
사리가 좀 나올듯요.
사랑꾼 자랑...
논하자는 건데 말입니다.
홧병 울화병 만드는 시초일뿐
명쾌한 명제의 정답임
지금은 아프시니까 잔소리 안하는 걸로.....
남자는 잘못을 안해도 여자가 삐치면 미안해~ 하는데 그러면 여자는 뭘잘못햇는데 그러고
여자는 남자가 잘못을 콕찝어서 말해줘도 그 말해준거에 오히려 또 화내요 지적한다고...
세상으로 부터 나를 보호할 방탄 조끼인거죠.
그런 용도로 같이 있다보니
'어 방탄조끼가 말을 하네?' 라는 수준까지 가더라구요.
'넌 그냥 닥치고 총알이나 막아'라는 수준까지 가더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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