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1일 서울 각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온 시민들은 "미래 세대를 위한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투표가 평일에 이뤄지고,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적어 투표소는 때때로 적막감이 감돌 정도로 유권자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날 오전 종로구 무악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 대부분은 중장년층이었다.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도 종종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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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대치2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도 한산한 분위기였다. 학원가와 아파트가 밀집한 곳이지만 10대 이하 자녀를 둔 중장년층 대신 노년층으로 보이는 유권자들이 드문드문 들렀다.
30년 넘게 대치동에 살고 있다는 노모(67)씨는 "여기서 자식 2명을 전부 교육했는데 선생님이 애들 교육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걸 봤다"며 "가정 교육만큼이나 학교 교육이 중요한 만큼 한표를 행사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같이 교육감 보궐선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지 않은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종로구에서 만난 김모(53) 씨는 "투표하러 왔는데 사람이 0명이더라"라며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들 하지 않나. 이번 선거는 국가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취업준비생 김모(26)씨는 "국회의원 선거는 여기저기서 홍보도 많이 하고 방송에도 나오는데 이번 선거는 그렇지 않아 정보를 얻기 어렵다고 느낀다"고 아쉬워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97713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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