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홈플러스에서 도둑누명을 쓰고 투병을 이어가던 와중에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원래 담관암을 앓고 계셨지만 이렇게 빨리 허망하게 가실줄은 몰랐습니다. 장인어른은 암 판정 받으신지 8개월 밖에 안되셨는데 말입니다. 원래 장모님이 치매를 오래 앓고 계셨던 지라, 와이프가 4월부터 다니던 회사를 휴직하고 부모님을 친언니와 번갈아가며 간호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주 찾아오던 둘째딸이 한달이 넘도록 연락이 없자 장인어른께서 어떻게 아셨는지 "네가 나보다 더 빨리 죽으면 안된다."란 말씀을 남기시고는 2주도 안돼 돌아가셨습니다. 이제 장례를 치룬지 10일 정도 밖에 안되서 와이프는 아직도 패닉 상태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다시 설명 드리자면 7월 3일에 중랑경찰서 강력계 형사 3명이 7만원 가량의 치즈케익과 만두를 훔쳤다고 저희 집에 찾아와 경찰출석을 요구하면서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홈플러스 면목점에서 증거도 없이 신고를 해서 형사들이 7번이나 30세대가 사는 저희 빌라에 찾아와 와이프 사진을 보여주며 동네방네 소문을 냈고, 경찰서 심문실에서 2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에 결국 무혐의 처분이 났습니다. 와이프는 그 충격으로 응급실에 실려가 일주일 넘게 입원했었고 이후로도 갑자기 졸도를 하는등의 이유로 응급실에 여러번 실려 갔습니다. 그런데 홈플러스 점장이 무혐의 처분이 나자 전화를 걸어와 저한테 30만원에 합의하자고 하더군요. 저희는 그 전까지 어떤 배상 요구도 한적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사과가 먼저지 않냐고 거부했더니 돈 말고 뭐로 이야기 할 수 있느냐는 어이없는 발언을 하더군요.
JTBC 사건반장에서 8월9일 저희 사연을 다뤘고, 앵커가 방송 말미에 취재가 시작되자 홈플러스 본사차원에서 사과를 한다고 했지만 연락한번 없었습니다. 방송에는 홈플러스라는 이름 대신 그냥 대형마트라고 나가니 배짱을 부렸던것 같습니다. 열흘 뒤, 파이낸셜 뉴스에서 홈플러스란 실명을 밝히면서 기사를 내보낸다고 하자 그제서야 본사 입장문이라고 나왔는데 기가막히더군요. 190억 절도피해가 있으니 이해해 달랍니다. 그 입장문 읽고 와이프는 다시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밑에 입장문 첨부하니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경찰의 과잉수사에 대해서는 국민 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는데 어이없게도 정당한 공무 집행이라는 답변을 받았네요.
저는 장인어른 장례식을 치룬 뒤 바로 '홈플러스 면목점'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법적조치도 변호사와 상의중이지만 너무 억울해서 그냥 기다리고만 있을 수가 없더군요. 일도 해야해서 일을 조금 일찍 마친 뒤 오후 5시 경부터 8시 정도 까지 하고 있습니다. 너무 늦으면 또 주변에 민폐라서요. 며칠 전에 1인 시위한다고 글을 하나 올렸는데 바로 KNN뉴스에서 방송을 내보내서 밑에 링크를 올립니다. 역시 보배드림의 저력을 느낄수가 있는 대목이구요. 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이번 주에도 1인 시위를 이어갈 힘을 얻었습니다. 밑에 제가 1인 시위하는 사진 몇장 올립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KNN뉴스 보배드림 인용보도 https://www.youtube.com/watch?v=IiPFnYJd_pQ
<홈플러스 본사 입장문>
의도치 않게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이와 같은 사례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유사한 상황 발생시 더욱 신중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당사는 매년 ‘분실, 도난 등 원인불명’으로 인한 연간 손실액이 약 190억원에 이르러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오프라인 마트의 어려움에 대해 양지하시고 이해 부탁 드립니다.
향후 고객께서 동일한 피해를 겪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조사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께 사과 드립니다.
고개정보 팔아먹어 수백억대 해먹은 기업이 어디였더라?
사과하고 깊이깊이 반성해라
모든 고객을 도둑으로 모는건 아니지
홈플러스 안갔지만 절대안감 다른사람들한테도
도둑으로 몰릴수 있으니 가지말라고 하겠음
손님 응대가 이 모양이냐. 어이없네.
피해자에게 정신적피해보상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야 하는거 아닌가~~ 피해자가 범죄자인거마냥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네~~
솔직히말해서 와이프분이 김앤장에 친척이라도 있었으면 경찰서 난리났을듯 홈플도 마찮가지고~~ 힘없는 일반인들만 억울하게 당하는 시대인가!!
생양아치 집합소 영국테스코에서 편의점까지 만들어서 덩치키워서 사모펀드에 매각하고 가맹점 다 매각하고 점주들 전부 빚쟁이 만들고...직원들 다 짜르고 신기할정도로 홈플관련 얘기 안나오더 이제 뭐라도 나오네.
가해자측이 할소리는 아닌데.
홈플런도 안갔다.
15년도였나? 스토킹 신고했을때 전화번호바꾸면 되지 유난이라고 하던 형사3팀 형사님들 잘계시나요^^? 사람이 죽어야 수사할거냐 해도 묵묵부답이던^^
장장 11개월을 고통받고 번호바꾸고 이사가고 했는데 그 뒤로 면목동근처는 얼씬도 안합니다ㅋㅋㅋ
아님말고~...
많이 본 미친 망나니짓거리
꼭 합당한 보상과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길
제목 어그로 지리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지 근성 ... 얼마나 뜯어내려고 이렇게 치졸하게 공론화 시키려고 합니까ㅋㅋㅋㅋㅋ
적당히 합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억울한 옥살이 한것도 아니고
장인 돌아가신거는 좀...
응급실은...
상황 설명에 살을 너무 붙이셨네요
어떤 느낌이냐면 자동차 사고에서
사이드미러 접촉하고 대인접수 해달라는...
그런 느낌입니다
결국 합의금 최대로 받으려는 목적이잖아요
당신은 뭔데 목적 운운하나요?
운운할 자격 조차 있나요?
저분이 합의금 받으려고 한다고 험담 하실 자격이 있냐고요?
수준 낮은 댓글 쓰지 맙시다.
합의금 받으려면 진작에 받았다?
이게 무슨 억지인가?
금액이 생각만큼 아니니깐
지금 장인 돌아가신거
응급실 얘기 등등
살을 막 붙이는게 공감이 안되서
얘기하는건데...
결국엔 합의금 말고 뭐가 있다는건가요
그럼 합의금 한푼 안주고
진정한 사과만 하면 되는거지요?
아님 진정한 사과없이 합의금 백억주면 되나요?
저분은 어떤걸 선택할까요?
분명히 백억을 택합니다
나도 그렇고 누구나가 백억을 선택을 합니다
그래서 합의금 얘기를 한겁니다
1. 홈플러스에서 아내분을 도둑으로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 했다.
2. 아내분은 경찰서에가서 2시간 조사 받고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다.
3. 홈플러스 측에서는 사죄의 의미로 30만원을 합의금으로 제시했으나
합의금 말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했으나 홈플러스측의 사과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서 와이프가 충격을 받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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