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무도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맥이 끊어진 것을 1960년대에 범어사 청련암 승려 양익이 이론화·체계화시켜 전승하면서 새롭게 거듭났다. 양익은 1971년 범어사 극락암에 연수원을 설립하고 불무도 지도법을 개발하였으며, 1978년에는 범어사 청련암에 금강영관 수련원을 열어 본격적인 후학 양성에 나섰다. 양익은 경주 골굴사(骨窟寺) 승려 적운, 서울 호압사(虎壓寺) 전 주지 원욱, 범어사 금강선원 승려 안도, 보령 백운사(白雲寺) 주지 법찬 등을 직접 지도하여 양성하였다.
양익은 승려의 참선 수행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전승한 불교 금강영관이 세속에 떠도는 것을 싫어하였다. 그러나 이와 달리 양익의 제자들은 불법 홍포를 위해 불교 금강영관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 이들 승려들은 ‘불교 금강영관’이 일반인에게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선무도’, ‘선관무’, ‘불무도’, ‘관선무’ 등으로 이름을 바꿔 일반인에게 다가갔다. 또한 불교 금강영관은 전국 각 대학에서 정규 과목 및 교양 과목으로 채택되어 호신술 및 심신 단련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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