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10일(현지 시각) 액면분할 후 첫 거래를 시작한다. 1주당 1200달러 수준인 현 주가가 이날부터 120달러로 쪼개져 거래된다. 기업 가치에는 변함이 없지만, 표면적인 가격은 10분의 1로 저렴해지는 셈이다. 통상 액면분할은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여 주가 상승을 유도하는 호재로 통한다.
그러나 '액면분할 후 주가 상승'이 필연적인 것은 아니다. 투자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주가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얘기라, 조정을 받는 사례가 빈번하다. 또 기존 투자자는 차익실현을 위해 액면분할 직후 매물을 던지는 경우도 많다. 이번 액면분할 이후 전개될 엔비디아의 주가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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