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곧 서른이 되는 부산에 사는 미혼여자 입니다.
저희아버지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음주운전으로 직장동료를 집에 바래다주고 혼자 집오는길에 터널 새벽에 홀로 사망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벌을받는것일까요... 사는게 너무 힘이듭니다.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는 저를 매일 때리셨는데 저는 학창시절 임원을 하면 엄마가 왜 쓸대없는 짓을해서 인생을 나대냐고 하고 때리고.. 제가 처음으로 전교10등안에 들었을때 시험이 얼마나 쉬웠길래 니 대가리로 그렇게 되냐고 무시받고, 대학생때 친구들이랑 놀면 집에 돈갖다 줄 생각은 안하고 놀시간은 있냐고 맞고... 엄마의 가정폭력이 너무 심하고 힘들어서 학교는 야간으로 가고 평일은 회사에 다니면서 집을 빨리 떠나야지.. 하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았습니다. 그리곤 스물 두살까지 평일은 회사 주말은 아르바이트하여 몇천만원을 모아 여행을 떠났습니다. 내인생에서 처음으로 행복했어요. 한국에 와서 또 똑같이 스물다섯살까지 몇천만원을 모와 일본으로 돈을벌러갔습니다. 식품회사에 취직됬고 도쿄 올림픽 시즌에 가면서 비행기 주식에 모았던 돈을 전부 투자하고 갔는데 또 코로나가 터져서 돈을 또 전부 날리고 그당시 외국인 근로자도 신주쿠에서 많이 뽑았는데 주말에 똑같이 아르바이트도 취직이 됬지만 코로나로 시프트도 전부 잘리고 경제난으로 견딜만큼 견디다가 한국에 다시와서 처음부터 돈을 모으려 결심했습니다. 똑같이 귀국후 가정폭력은 있었고 제가 스물다섯이 되도 너무 집에서 심하게 맞으니까 열심히 살아도 인생이 비참해서 목 배 다리를 찌르고 자살시도를 했습니다. 일어나니 정신병원이었고 폐쇄병동으로 2년간 있었습니다. 경력은 단절됬고 퇴원후 집에 돌아가니 또 가정폭력이 심해 지금은 혼자 모텔에 신용카드로 살고있습니다.
몇일전 어떤 지인으로 인해서 교수님들과 공부할 기회가 생겼는데 내년에 4년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닐수 있다고 합니다. 좋은 기회가 온건 알겠으나, 이제 알콜중독자가 되기도했고 또 인생실패할까봐 무섭습니다.
6일전에 소주여섯병 마시고 맥주 두병마시고 칼사고 모텔오는길에 프런트직원이 그 모습을 목격해서 아침마다 전화가 오늘은 필요하신거 있나요? 하면서 웃으며 전화가 오네요. 몸을 또 찌르려고 했는데 찌를힘이 없어서 눈떠보니 지금이네요... 이제 살고싶지않습니다. 진짜 사는게 너무너무 힘들고 눈물이 하염없이흐르고 ...
솔직한심정으로 엄마를 죽이고도 싶습니다.
열심히 살았던 결과가 비참하다 못해 억울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살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하지만 장학금 받을 기회도 생기시고
주변에 좋은 분들이 계신거같네요..
가족분들이랑 인연 끊으시고 본인만을 위해서 사세요
이또한 지나간다..
장학금으로 학교다니면서 수업에 집중하세요.
그리고 독립할 기회가 있으면 독립을 하세요.
지금 힘든거 이해는 하지만, 앞으로는 지금보다는 괜찮아질거에요.
응원할께요.
따라서 가입할 필요도 못 느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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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댓글이자 첫 활동입니다.
어린 나이부터 너무나 큰 시련을 겪으셨네요.
어린 딸을 키우는 아빠로서 마음이 아픕니다.
공감보다는 인생 선배로서 감히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려 합니다. 하나하나 이유는 적지 않을게요.
1. 어려서 일을 많이 하셨기에 사람 대하는 것에 능숙하고 눈치가 빠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자산입니다. 또한 어린 나이에 몇 천 만원까지 모아본 경험으로 보아 저축할 줄 아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푼돈의 중요성을 아시는 분이라 확신합니다.
조금씩 모으세요. 악착같이 돈을 모으세요. 늦지 않았어요.
2. 술은 줄이지 않습니다. 당장 끊습니다.
3. 운동을 시작하세요. 헬스장 갈 필요 없어요. 하루에 30분이라도 걷거나 뛰세요. 하루도 빼지 않고 하세요. 안하면 허전할 정도로, 습관으로 만드세요.
4.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누굴 만나는 게 힘들다면 커뮤니티에 가끔 근황이라도 올려요. 인연과 기회는 언제올 지 모르는 겁니다.
5. 공부는 언제나 옳아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시작하세요.
6. 어머니와 인연을 끊으세요. 조금의 정도 남기지 말고 완.전.히. 정말 중요합니다. 일말의 정도 남기면 안됩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주제넘게 참견하다가 글재주가 없어 많이 딱딱하게 적게 되었네요.
상처 회복에는 치료와 시간이 필요해요.
기억하세요.
위에 적은 대로 해도 바로 행복해지지 않아요. 오히려 당분간 더 힘들어 질 수 있어요.
하지만, 꾸준히 하시면 반드시 좋은 날은 옵니다. 장담합니다. 응원합니다.
제 글에 속상해하지 마시고
앞으로의 시간이
빛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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