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모르시다시피 우울증 조울증 있다고
약먹어야 할것 같다고 말씀 드렸었죠
지금은 아니고 10여년전 쯤전 얘긴데요
그날은 조금 심했던 날이였어요
쉬는 날이였는데 점심때쯤부터 훅 오더니
약을 먹어도 말을 안듣더군요,
그리고 어두워질때쯤 밖을 나갔어요
소주 두병마시고 종일 울어서 눈물이 안나올줄 알았는데
한도끝도없이 나오더라구여, 걷다보니 여긴어디지
육교위에 중간쯤 서 있더라구요
어찌나 많이 울었던지 힘이 풀려서 주저 앉아 있다가
저는 단축번호로 해놨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숫자 9번에
1588-9191 전화를 했는데....
충격먹었어요....말은 안하고 울기만 했는데
상담원 : 여보세요 ?
저 : 흑흑흑흑
상담원 : 말씀을 하세요!!
저 : 흑흑흑흑
상담원 : 하..말을하시라구요
저 : 제가여..육교 위에 있는데요..
상담원 : 근데요??
여기부터 제가 순간 전화를 잘못건지 알앗어요
저 : 생명의전화센터아닌가요?
상담원 : 맞아요 왜요 말씀을 하세요!!(조금버럭)
이때 생각든건 와 이딴 사람한테 위로받으려고 했다니..그리고 버럭 짜증을 듣다니
라고하면서 전화끊고 멀쩡해 졌습니다.
조울증 진짜 무서운거에요, 주변에 혹시라도
아까는 기분 안좋아보였는데 지금은 갑자기 좋아졌다거나
하시는분들 있으면 잘 살펴주세요.
진지한 글 이니까 띄어쓰기 다 해드렸어요!
아 근데 또 장문이네
끝!
그날말짱해졌어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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