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사정으로 이번 달 말까지 일하고 타부서로 가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일하던 부서에서는 1년동안 윗 사수가 육아휴직으로 저 혼자서 일했고
사수가 복직한지는 2주정도 지났네요.
그래서 그동안 바빠서 정기검진오라는 병원에 연락에도 갈 수가 없었고...
그렇게 까먹고 있다가 몇일 전 병원에 연락와서 빨리 오라는 연락 받고
마지막 근무 날에 연차를 써야겠다 다짐해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연차를
쓰겠다 했더니 (마지막 근무날 연차 쓴다고 해도 아직 오늘 포함해서
3일동안 지금 부서에서 일함)
사수의 왈 '그 부서가 좀 널널하니까 그때 가면 안 되겠냐, 1년동안 쉬고와서
다 까먹었다'
본인은 내가 부서이동 한다는 말 듣자마자 이틀전에 연차 몰아서 쓰겠다고 해서
지난주 이틀동안 내가 뺑이치면서 일 했는데 '그 부서가 널널하니까' 이렇게 말하니
기분이 팍 상하네요...
인수인계 1년동안 변동된 사항도 없어서 별로 할 것도 없는데, 기존에 데일리로 하던
대로만 하면 되고, 조금씩 인수인계 할 것들도 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렇게 인수인계에
대해선 부담이 없는 상황인데, 참.... 사수가 말하는 꼬라지 보니 있던 애사심도 사라집니다.
제가 예민하게 받아드리는 건지, 아님 회사와 우리 사수가 매정한건지....
1년동안 인원충원도 없이 혼자서 고군분투했는데... 자괴감 생깁니다.
.. 인성이 다 드러나는 한마디네요...
쯧
연차낼때 연차사유 쓰는란도 없어지는게 당연한거구요..
물론 담당자 두명이 같은날 쓰는건 되도록 피해야 겠지만 저 사수란 사람 글쓴이분이 연차써서 빠지면
지혼자 일 할께 짜증나니 저딴 ㄱ소리 시부리는 겁니다.
어짜피 부서도 옮기는 마당에 걍 쓰세요. 이번에 양보하면 끝까지 호구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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