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둥지에 알낳는것도 모자라
부화한 새끼는 원주인 알과 깨어나 살려고하는 새끼까지
발로차서 다 떨어뜨려 죽여버리고
그 큰덩치로 먹이 다 받아먹고 커서
인사도 한마디 없이 떠난다는 그 새.
숙주새 새키랑 어미가 너무 불쌍해요.
어미는 새끼잃고 자기새끼들 죽인 못돼쳐먹은
존재한테 먹이주고 키우는 꼴이라니.
내 눈에 띄기라도 하고 내 손에 잡히기라도 하면
라이타 가지고 있다가 눈이라도 지져줘야 하겠습니다.
생긴거 봐요. 참 폭력적이게도 생겼네요
마치
피해자는 자살하고 가해자는 보란듯이 떵떵이며 잘사는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를 연상케 합니다.
기생오래비 이건좀 기분이 들 나쁜디 뜻이달라긍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두달후 되돌아 가야되서 집짖고 알낳고 새끼 키우고 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런다 하더군요
웃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편 슬프기도 하지요. 박새는 자기 새끼 밀어내고 먹이 받아 먹는 뻐꾸기 새끼를 키우는
모습이 답답해 보이기도 합니다.
박새의 어리석음은 인식 수준이 그 정도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즉 자기 둥지에 자기가 낳은 알보다 더 큰 알이 있는데 그것을 개의치 않고 품다가
새끼들이 부화하고 또 진정으로 부화한 자기 새끼들이 다 죽은 줄도 모르고 남아 있는 뻐꾸기 새끼에게
먹이를 주어 키우는 꼴이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래서 새들이 어리석어 보이기도 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