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2년 전, (2002/06/18)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 이탈리아 16강 축구 경기가 있었습니다.
전반 시작하고 얼마안돼, 페널트킥 찬스가 왔습니다.
키커는 안정환
모든 관중이 일제히 집중한 가운데...
안정환은 찼습니다.
어라.....방향이.....
공은 골대 밖으로...
어안이 벙벙하고
지켜보던 관중은 욕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전반 3번의 찬스도 그렇게 날려먹고...
전반에 이탈리아가 1골을 넣고 끝났습니다.
후반에도 그렇게...시간이 흘려...
패색이 짙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후반 42분, 설기현이 동점 골을 넣었습니다.
절망 앞에 희망이라 그때의 감동은 어마어마했습니다.
그렇게 후반에 이어 연장 전으로 넘어갔습니다.
연장 후반,
좌측에 이천수가 공을 받아 이영표에게 패스를 했습니다.
이영표는 안정환에게...
안정환은 헤딩으로 마무리지며 골로 이어졌습니다.
그 날, 안정환은 죽다살아왔습니다.
지금의 안정환은 이 때 시작된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만약, 못넣었다면, 지금의 안정환은 없을 수도...
누군가 인생 한방이라 하지만,
그 한 방을 위해선 시간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오늘 저녁, 선수들의 노력에 감동받는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영상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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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먹은게 아니라 그 당일도 욕은 설기현이 더 먹었어요.
잘생기고 볼일인거죠. 설기현 저날 정말 날라다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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