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2살 남자입니다.
몇일전 kt면접을 보고와서 너무 속상해서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원한 분야는 kt텔레캅 SG부문이였구요
kt중에서도 시설경비 경호경비등을 하는 분야입니다. 1차서류 통과하고
인적성도 통과하고 마지막 관문으로 면접관 대면 면접과 운전면접이 있었는데요
사실 저는 살면서 대기업에 지원해본적도 없고 가벼운 면접?또는 1차면접만
있는 곳들만 근무했었는데 원래 이렇게 면접이 지원자들에게 인신공격하고
무례한 질문들을 쏟아내는 건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먼저 면접관3분에
면접자5명이 들어가서 자기소개를 했는데 저에게 한 면접관님께서
"싸움잘하게 생긴거 알죠?"라고 뜬금없이 말씀하시길래 그냥 웃어넘겼고
살짝 당황한 상태로 면접을 마무리했습니다.
2차면접 전에 색맹,신체결함,문신등의 여부를 문자로 보내라고 했어서
저는 등부분 문신이 있는데 옷을 입으면 다 가려지고 반팔이나 나시를 입어도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위화감 조성, 이미지 하락등과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솔직하게 문자로 답변을 드렸었습니다.
갑자기 문신에 대해 언급하시며 면접이 끝나고 갑자기 채용 담당자 한 분이
제 이름을 부르시더니 문신있으시네요?라고 하시더라구요
방같은 곳에 들어와보라고 하시더니 갑자기 옷을 벗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네?"라고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떤 말을해야할지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제가 여자였어도 그렇게 옷을 벗어보라고 하셨을까요? 발가벗고 일하는
직업도 아니고 여기서 더 당황스러운 것은 그분이 저에게
"이거 사진찍어갈게요'라고 하시는거였습니다. 이미 옷을 다 벗은상태에서
안된다고 할 겨를도 없이 그냥 사진찍어가셨구요. 하루가 지난뒤 오늘 당연히
면접에서 탈락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ㅠ 대기업면접이라서 정말 열심히
면접준비하고 갔는데 당황만 타다가 왔네요 타기업 면접들도 원래 이렇게
좀 당황스러운 건가요? 주변에 물어보니 다들 놀래던데 면접 다녀와서 계속
기분이 좋지 않아 여기에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 면접관중에 여성 한 분(본인말로 본인이 수성지사장이라고 하심)은 본인이 안동사람이라면서 지원자중에 안동사람이 있었는데 그분이랑만 계속 이야기 하고 그분을 계속해서 치켜올려주며 다른지원자들은 기본이 안되있다는등의 비난을 계속하셨구요 또 다른 남성면접관 한 분 저에게 싸움잘하냐고 물어보셨던 분은 그 뒤에도 제가 자기소개에서 행동이 빠릿하고 적응력이 좋다고 말하니 달리기 잘하냐?등의 당황스러운 질문만 난발하시더라구요 일부러 당황을 유도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면접도중 지원자들에게 "저희회사 대기업인거 아시죠?라고 말하는 등의 대기업치고는 대기업답지않은 면접관의 모습에 다른 대기업들도 이런식으로 면접보나?라고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는 32살 인생에 처음 겪어보는 일이지만 다른 저보다 어린 사회초년생들이 이런 면접을 계속 본다면 얼마나 자존감이 낮아지고 상처받을까요? 사람뽑는거 좋지만 지원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기업의 품격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일 하세요..비전도없고 그냥 젊은 경비원일뿐..
다른일 하세요..비전도없고 그냥 젊은 경비원일뿐..
해당 내용과 관련해 자세히 듣고 싶은데,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010-9431-3410이나 hoback@tleaves.co.kr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