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랑 평일은 잘 자다가
주말이면 할머니는 집으로 가시고 혼자 자는데
옆에 사람이 없으니 허전하고 무서웠는지
새벽1시쯤 옆구리로 쓱 들어오는 막내딸...
킹사이즈 사고 싶었지만, 신혼때 퀸사이즈가 어디냐며 구매 했던 침대가 와이프와 나 , 그리고 10살이 된 막내딸까지는 좁아터지는 기분이다.
덕분에 왼쪽에 막내딸과, 오른쪽에 와이프사이에 난 두 여자에게 아주 가까운 포지션이 되었고
막내딸은 계속 겨드랑이로 끼어든다...
몇번이고 잠을 설치고 깨어 가뜩이나 월요일 아침, 2배로 피곤하고 졸리지만
그래도 정신차린 지금 생각해보니 기분이 푸근하다.
집에 잘 가지도 못하는 아빠 품에 안겨 잠들어 준 딸에게 고맙기도 하지만
이렇게 힘든걸 보니 운동좀 해야 겠다...
압하 엄청 좋아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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