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형님들.... 잘 지내셨지요…?
작년에 수동 고철하나 가져오면서 인사드렸는데…. 이제 놀랍지도 않아요.
슴식이 잘 있구요, 레간자 잘 있구요, 토스카도 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4차산업 시대인데 1인4차 해야죠? ㅇㅇㅇ (빨리 맞다고 해주세요 ㅡㅡ)
이 사단이 나게 된 배경! 지난 연휴 때, 저도 모르게 스르르 잠들어 버린 2시간의 낮잠이었습니다.
기억이 나는건.. 내가 운전해?
하고 제가 딱 핸들을 잡았고, 늘 가던 익숙한 길을 운전하고 있더군요.
정말 평소에 생각도 안하고 있던 차고 관심도 없었고, 저랑 인연이
있던 차냐? 그것도 아닙니다.
근데 참으로 신기한게요…. 진짜 그 부들부들한 승차감, 그리고 스무스한 핸들링, 편안함.
꿈이었지만 너무 생생했습니다. 잠을 깼는데도 그 여운이 가시질
않더라구요?
그럼 뭐 해야겠어요? 이제 엔카를 들어가야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는건 자유니까요!
오 이쁘네~ 하고 보고 있는데 뭔가 그냥 자꾸 사진 속에서 나를
부르는 차가 있더라구요.
키로수가 적은 것도 아니고 옵션이 좋은 것도 아닌데 그냥 뭐에 홀린 듯이 클릭했어요
딱 차를 마주한 순간!
어…? 문짝 열리는 느낌 왜 묵직하지? 가죽 보들보들하니 시트 편하네? 핸들링도 묵직하니 좋은데?
그렇게 고민할 틈도 없이 제네시스가 저를 감싸버리는 바람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미 키는 내손에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가져오자마자 누가 중고똥차 아니랄까봐 바로 뻗어버리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차가 악셀이 안 먹어요…… 차가 안가요….. 인간적으로 산지 이틀만에 뻗는 건 좀 심하지 않나???
근데 진짜 이번에 부천 다시 봤습니다.
렉카로 보내주시면 점검해보겠다고 진짜 큰 문제면 얘기가 달라지니까 명의이전도 일단 보류하신다더군요.
차 점검하시고는 문자로 스캐너 찍은 내역이랑 이상있는 부분 등등 정비상황도 실시간으로 알려주셨습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었고 깔끔하게 새 부품으로 교환해서 탁송으로 집 앞까지 딱 보내주시더군요.
솔직히 성능보증도 안되는 차라 큰 기대 안했는데 이렇게 까지 잘 해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이렇게 양심적? 아니 그냥 감동 서비스 그 자체로 열심히 일하시는 딜러분이 계시다니 좀 놀랐네요.
부천국민차단지 ㄷㄷㅇ차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다시 힘차게 살아난 제네시스 덕분에 출근할 때 마다 진짜 감탄의 감탄을 합니다.
원래 거의 지하철로 출퇴근 하는데 한동안은 자꾸 생각이 나서 타게 되더라구요.
방지턱 넘을 때마다 부들부들한 승차감, 묵직한 핸들링, 생각보다 괜찮은 고속안정성!
분명 현대차인데 마치 대우차를 타는 기분이에요. 역시 이래서 제네실수 제네실수 하나봅니다…
근데 진짜 다 좋은데 딱 단점이 하나 있거든요?
에지간히 좀 먹어라…..
이거 뭐 5만원 넣어가지고는 티도 안나요 ㅋㅋㅋㅋㅋㅋ 10만원을 넣어도 만땅이 안들어가 ;;;;;
제가 계산해봤더니 SM6가 71원/KM인데 BH는 208원/KM 나오더라구요.
아니 아직도 길에 BH많던데 그 많은 분들은 대체 이 기름값 어케 감당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솔직히 그 기름값을 지불할 가치? 있어요.
길에서 보이던 수 많은 BH의 오너분들.. 진짜 나빠요ㅡㅡ 이 좋은 차를 자기들끼리만 타고!!!
이렇게 좋은 차인줄 알았으면 내가 진작에 샀죠!! ㅋㅋㅋㅋㅋㅋㅋ
지금 GN7타고있는 친한 동생도 타보더니 BH가 그랜저보다 훨씬 편하고 낫다고 그러구...
전에 아버님이 BH타던 벨텁타는 다른 동생도 와 우리아빠 이렇게
좋은 거 탔다고?
아 물려받을 걸 ㅠㅠ 하고 아쉬워 하더라구요 ㅋㅋㅋ
역시 다른 건 몰라도 이 극한의 부드러움 만큼은 옛날 차 못 이기나 봅니다 ㅎㅎㅎㅎ
어쩌다보니 낮잠자다 꾼 꿈이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꿈에서 느꼈던 그 부들부들한 승차감, 그리고 스무스한
핸들링, 편안함.
이건 현실에서 더! 더더더!!
감동으로 다가왔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어쩌다보니 1인4차가
되어버려서 지금 뒷감당이 좀 두렵긴한데…
차가 4대이면서 내일도 지하철타고 출근 하는게 좀 코미디이긴
해도… 아 뭐 어떻게든 되겠죠! ㅋ
확실한 건 기변병은 고쳤다는거? ^^
이제 날도 많이 추워졌으니 다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어차피 제 기추병은 제가 볼땐 당장은 완치 불가능이니..
형님들! 어떻게하면 안걸린다, 이렇게 하면 용서 받을 수 있다 등등 1인n차 유지노하우 전수 부탁드립니다 ㅋㅋㅋㅋㅋ
즐겁고 기뿌고 설레는 마음 글로도보이네요~ 항상 안운방운무사고 기원드립니다~~
말씀하신 시트편함 생각보다 좋은 고속안정감 등등 생각보다 괜찮았던 차량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5.0은 진짜 지금도 가져보고 싶네요
순정 에어서스 들어가 있구요...
차주들은 승차감 단단해서 거지같다고 많이 깠었는데...
그 에어서스가 독일제라는거...
7시리즈에 들어가는 에어서스 만드는 회사 제품이더라구요...
차 잘 아는 사람들은 직분사 모델보다...
초창기 MPI 엔진을 더 선호하죠...
암튼 좋은차 업어오셨네요...ㅋ
넌아트와 베라크루즈를 타던 시절이었는데, 당시에 매우 만족하면서 타던 넌아트를 고물 똥차로 만들어 버리던 BH의 승차감과 정숙성...
다 좋은데 제가 안 샀던 이유는........
수동이 없어서......
자동이라는 심심함을 빼면
진짜 현대가 실수한 차 맞다고 봅니다.
오래오래 잘 타시길 바람미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