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쪽에서 만나서 식사 후, 창경궁을 가는 코스였는데,
급하게 지하철에서 검색 후, 한성대역 쪽에서 보기로 했죠...
혜화역은 중국집도 약간 데이트 분위기라, 한성대쪽 중국집이 동네 장사로 레트로 느낌이 날 듯 해서요..
12시 조금 넘어서 후배를 만난 후, 중국집에 들어갔죠.
저희가 갔을 때는 테이블의 반 정도 손님이 있더군요...
탕수육은 고기는 신선했는데, 촉촉한 느낌이 뭐라고나 할까 고기튀김 느낌이 더 납니다.
고기와 튀김이 두꺼우니, 속까지 바삭하지는 않고, 삶은 듯한 느낌...
호불호가 갈리겠는데, 왜 네이버 평점은 그리 높은지...
오래된 동네 중국집은 탕수육도 있고, 고기튀김도 있는데, 딱 그 느낌이더군요.
소스는 정말 so so...
볶음밥은 불맛은 전혀 없이 고슬고슬하지도 않네요.
짜장 비빔밥 느낌이 들어서 고개를 갸우뚱...
곁들여온 짬뽕 국물은 해물의 깊은 맛이 없고 40년 전통이라는데 국물맛이 이 정도???
그외 가게 운영...
(1) 주말에는 잡채밥, 울면, 우동이 안 된다고 하는데, 미리 입구에 써 두면 될텐데,
손님이 위 3가지 메뉴를 주문하면 직원이 매우 큰 목소리로 안내를 합니다.
먹는 동안 같은 안내를 4번 들으니 살짝 성가시더군요..
결국 마지막에 물어본 손님이 그럴 바에는 입구에 써 두라고 한 마디 했습니다.
(2) 손님 대화, TV 소리, 주문받는 직원의 가늘고 큰 목소리 등이 작은 가게에 울려 퍼집니다.
무슨 나이트도 아니고, 맞은 편 후배랑 대화하는데 저 또한 목소리가 높아지네요.
생활의 달인 이런 거 나온 집은 일단 피해야 하는데 말이죠.
쯔양이 먹고 갔다는데 이 또한 의문입니다.
중식은 연남동 쪽이 훨씬 맛있네요.
정말 특별하게 맛 없지 않는 이상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
가까운 집앞이 편하고 좋습니다 저는
하필 집 앞 큰 중국집 2군데가 모두 화상이라서 맛이 좋은데, 전 집에 다 와서는 잘 안 사먹게 되네요.
그래서 정말 밥을 하지 못 할 정도로 힘드지 않으면 안 가게 됩니다.
후배를 만나면 주로 시내에서 만나기 때문에 검색이나 리뷰에 의지하곤 하죠...
그나마 다행인 건, 짬뽕을 안 시켰다는 점이죠.
아마 시켰으면 다 남기고 왔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거기 오는 분들은 방송을 보고, 인스타 업로드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열에 네다섯? 정도만 게안고
나머지는 실망이더라구요
후배한테 미안하더군요-_-
후배가 고깃집 냄새를 싫어해서요...
몇 년간 방문한 중식집 가운데 worst 3등 안에 속할 정도였습니다...
앞으로 중식집은 연남동으로 ㅎㅎㅎ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