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막둥이가 사기를 당했습니다
막둥이는 스무살입니다.
이 나이 때 차 없는건 당연한건데
대체 이 녀석이 무슨 바람이 들어가서 이런건지 살살 물어보니
같은 과에 차 있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워서 너무 부러워서
알바도 한번도 안해본 막둥인데 알바를 시작해보고 500을 모았답니다.
엄빠께 말하면 당연히 안될거 아니까 독단적으로 진행 했나봐요 ..
그럼 큰 형인 저한테라도 말을 했었으면 좋았는데 ..
혼내려다가 애가 너무 숨도 잘 못 쉴 만큼 울어서 혼내지도 못했네요 ..
500 모은건 정말 기특하다 근데 어른들이랑 아무 상의 없이 그런건 정말 잘못된거다
이정도로만 혼냈네요 .. ㅠ ㅠ
실매물도 보지 않고 ..
여기 차 있으니까 돈 보내주시면
탁송으로 보내드립니다 이렇게 되있는
사이트에 바로 전화해서
500정도를 탁송비 까지해서
보냈답니다.. 보내고 연락이 안와서
판매자한테 전화하니 전화도 안받고
사이트도 없어졌대요 ..
경찰서에 가서 접수를 하는데 ..
물론 사건 접수 많이 받으시고 경찰분들도 고생하시겠지만
너무 .. 자기를 귀찮게 생각하는 것처럼 너무 짐짝 취급을 해서
뭐 전화해서 잘 물어보지도 못하겠다고 해서 ..
제가 어떻게든 쑤시고 다녀서 잡아내고 싶은데 ..
제가 뭐 가진게 없어서 잃을게 없거든요 그래서
진짜 잡는다면 가만히 못 둘것 같아서 진짜 어떻게든 해버리고 싶은데
제가 막둥이랑 13살 차인데 ..
형 구실을 많이 못했습니다 ..
근데 정말 지금 이럴때라도 제가 어떻게 잘못되던 상관없이
막둥이 돈 꼭 찾아주고 싶은데 ..
사기꾼 핸폰 번호는 가지고 있으나 착신이 안되게 막았다고 안내 음성 뜨면서
전화는 안되고 사이트 자체는 사라져버렸고 ..
무슨 중고차싸싸싸 라는 사이트였다는데요 ..
이거 개인적으로 쑤신다고 잡을수있을까요
혹시 이런 수법으로 동일 하게 사기 당해보신 형님 계실까요..
이런 방법으로 당한 지인분이 계시거나 어떻게 해결 하셨는지
조언의 댓글을 구해봅니다 ..
진짜 너무 분해 죽겠습니다 13살 차이나면서
부모님 맞벌이 하실때 포대기로 어부바 해서 분유 먹이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유모차도 끌어주고 내 자식처럼
진짜 황새가 물어갈까 애지중지 키운 동생인데
어쩌나....
대포통장인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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