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일주일전 2월 15일 오후 6시 16분
하원한 둘째 아이가 갑자기 고열이 오르며 숨을 가쁘게 쉬길래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려고 차로 갔습니다.
아픈아이 달래가며 카시트에 태운 후 시동을 걸고 전면에 이중주차 되어있는 k7 차량을 미는순간...
아... 안밀립니다.
마음은 애닳고 1분 1초가 급합니다.
전화번호는 진하게 틴팅 되어있는 유리 너머 명함 한장에 깨알같이 적혀있습니다.
후레쉬를 비추고 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합니다.
뚜루루루... 딸각
글쓴이 : 여보세요. 0000 차주되시죠?
아줌마 : 네 맞는데요
글쓴이 : 이중주차 좀 얼릉 빼주세요. 애기가 아파서 급히 병원에 가야해요.
아줌마 : 아 지금 좀 기다려야 하는데...
글쓴이 : 아니 이중주차를 해놓고 왜 중립을 안해놔서... 아 됐고 빨리 내려와요.
5분쯤 경과 후....
글쓴이 : 아줌마 이중주차 해놓고 왜 중립 안해놔요?
아줌마 : 이 차는 중립주차가 안되는 차야
글쓴이 : ......(뭐라는거지?) 아 됐고 얼릉 뺴요
경황이 없어 차번호도 없고 당시 영상도 없고 증명할 수 있는게 당시 통화한 통화내역밖에 없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k7 차주분께 여쭙고 싶습니다.
"지금 운행하시는 그 k7차량은 정말 중립주차가 안되는 차량인가요?"
얼핏 듣기로는 외제차 중 몇 종류는 중립 주차가 안된다고는 들었는데 국내 차량 중 중립이 안된다는 차량은 금시초문이라 여쭙습니다.
아 그리고 아이는 5일 입원 후 무사히 열이 내리고 퇴원하였으며 현재 통원치료 중 입니다.
그리고 5758 아줌마는 여전히 이중주차 중 입니다.....(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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