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안녕하십니까!
보배드림 가입은 4년차 눈팅은 7년넘께 하고 있던 놈이 첫 글로 출고 글을 올리게 되다니 너무 감격스럽습니다.ㅡㅜㅡㅜㅠ
인증은 무사고라고 배워서 출고 인증글로 인사드리게 됐습니다.ㅎㅎ
차량은 제네시스G70 2,0T 후륜 모델입니다.
재고 차량이라서 딱 파퓰러 패키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옵션으로 대려왔습니다.
3.3T?, 스포츠 패키지?, 19인치 휠? 저한테는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네시스를 구매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조건만 맞는다면 G70은 정말 갓성비 차량이라고 생각하거든요 ㅎㅎ
(물론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스포츠 패키지 넣고 저랑 반대로 다른 옵션들은 배제하겠죠?)
전자제어 서스팬션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G80을 타는 거면 모를까 스포티한 성향의 컴팩트 차량이 엄청 편안하거나, 엄청 다이나믹한 댐핑 변화가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한번도 겪어 본 적도 없고요 ㅎㅎ (옵션은 맛들리면 큰일 난다니 전 계속 모를랍니다!) 그리고 저는 가성비를 중요시하기 떄문이죠.
여태 국산 중형, 준대형 차량들면 겪어봤기에 너무 눈이 낮을 수 있습니다!!
원래 아버지차 그랜저IG3.0을 타고다녔는데, 2.0T출력 충분합니다. 아직 길들이기 중이라 제대로 밟아보진 못했지만, 2000RPM아래에서 나가는 느낌 정말 부드럽고 부족함없고,
그랜저와 비슷하거나 더 경쾌한 것 같습니다 ㅜㅠㅠㅠ(콩깍지 인 것 같기도합니다..ㅎㅎ)
요 녀석입니다. 24살에 운 좋게 정말 과분한 차를 대리고 온것 같네요..
그래도 정말 이쁘고 행복합니다. 제네시스의 두줄을 제가 대리고 다닐 수 있다니!!
제가 본 자동차들 중에서 사진와 실제 모습의 괴리율이 가장 큰 차인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 페리 사진 봤을 때 아.. 중고로 업어와야하나.. 하고 고민했었습니다.
하지만 실물을 보니 너무 고급지고 우아했습니다. 눈꼽낀 것 마냥 파고든 해드램프와, 슈퍼맨 그릴 조화가 생각보다 오묘하게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실제로 보면 절대 밋밋하다는 생각 안듭니다.
네. 페리된 G70이 디지게 욕먹는 가장 큰 이유, 뒷면 디자인 입니다.
다들 못생겼다고 밋밋하다고 하는데 저는 안그래요 ㅜㅠㅠㅠ 오히려 고급진 입체감이 듭니다 실제로보면. 절대 밋밋하고 못생겼다는 생각 안듭니다.
'여백의 미'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페리의 한계로 제네시스 아이덴티티인 두 줄을 우겨 넣었다"
라고들 하지만 저는
"페리의 한계로도 제네시스 아이덴티티인 두 줄을 콤팩트한 이미지로 잘 녹여냈다"
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뇌이징 + 첫차 + 내차 효과 떄문일까요? 정말 제눈에 차고도 넘치네요 ㅜㅜㅠㅠ 개인 취향이니깐요!!
(저는 그래서 후면 주차만 하는건 안비밀입니다 ㅎㅎ)(농담입니다:)
운전대 제네시스 로고 보입니까? ㅡ크으ㅜㅠㅠㅠ
3D 디지털 클러스터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 것 같던데 우선! 저는 눈도 머리도 아프지 않습니다. 전혀! 오히려 심미적으로 이쁘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약간 계기판과 내가 물아일체가 된 느낌?(과장하자면) 그래서 운전에 집중도 잘 됩니다. 물론 거의 HUD를 봅니다만 ㅎㅎ
만약 불편하다! 설정에 들어가보면 3D 입체감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강하게 중간 약하게 끄기까지! 보는게 힘들다면 끄고 다녀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3D 옵션 자체가 아깝다 생각할 순 있어도, 그냥 풀 디지털 클러스터를 달았다고 생각한다면 별로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원래 바닐라 베이지 시트를 대리고 오고 싶었는데 ㅜㅠㅠ재고 차량중에 외장색이 맘에 드는 것이 없었습니다.
제네시스 + 젊음으로 함 질러봐?라고 하기엔 첫차에 쫄보에 10년 탈차라 ㅎㅎ 무난한 색으로 대리고 왔습니다. -> (절대 후회 없습니다! 나중가면 딱 봐도 화려한거 후회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아! 블랙 모노톤 시트 색상이어도 천장이 그냥 회색이 아니고, 아이보리? 색이 나와서 이쁩니다!! 룸미러까지 아이보리색이라 포인트로 의외로 동승자들이 모두 이쁘다고 칭찬한 부분입니다.
(절대!! 운전하면서 슬리퍼 신지 않습니다!! 조수석 보시면 아시겠지만, 청소기 돌리러 잠깐 내려왔다 찍은 사진입니다!!!)
실제로 만져보시면 알겠지만 핸들이 굉장히 얇습니다. 이게 단점으로 다가오시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장점입니다.
영종도 BMW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 3시리즈를 몰아본 경험이 있는데, 너무 핸들이 두꺼워서 오히려 불편했습니다. 그립이 빵빵해서 놓칠 것 같은(절대 놓칠리 없지만)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G70은 알맞은 그립감,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핸들링, 그랜저는 저한테 상당히 무거웠었습니다 ㅜㅜㅠ
고속에서 불안하지 않냐? 한다면! 100기준 전혀 불안하지 않습니다. 뭐 요즘에는 어시스턴트들도 있고, 불안하다는 느낌 들지 않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정확히 차량 사이즈에 걸맞는 핸들링 무게감과 두께 인 것 같습니다. 개인 취향이지만 저는 맘에 드네요 ㅎㅎ
사실 요즘 디테일링에 취미를 붙히고 있어서 시트 코팅은 성공!(베이지 시트에 하려고 사둔건데 ㅜㅜㅠㅠ)
네비게이션 필름도 망할 뻔! 하다가 다시 살려서 절반 성공!
요즘 DIY가 대새지 않습니까 ㅎㅎ 그래서 유리막 코팅까지 하다가! 다이 ㅋㅋㅋㅋㅋㅋ해버렸습니다.
저는 제가 금손인줄 알았는데 차에 이것 저것 하다보니깐 개 똥손인 걸 이제 알았습니다... 크흑. (... PPF 사다 둔 것도 있는데 ㅎㅎ...)
크게 잔사가 남은건 아니지만, 본넷 왼쪽부분에 좀 크게 남아서........... 뭐 스크래치 난 것도 아니고 관리해주려고 바른 것인데 크게 신경쓰지 않고 다니기로 맘 먹었습니다 ㅎㅎ
(혹시 서울에 유리막 잔사 없앨줄 아시는 형님분들 ㅜㅜㅠㅠㅠㅜㅠ도와주시면 ㅜㅠㅠㅠ크흑)
사이드 미러 퍼들램프가 의외로 만족감이 높은 구성입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 뚱글뚱글하게 생겨서 응ㅁㅁ음ㅇ? 할것 같이 생겼는데
실제로보면 상당히 '신기합니다' 이게 이쁘기도 한데 이쁜 것보다 신기한 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후진 가이드 램프!! 제가 LED에 환장하는 병이 있어서, 그랜저 IG 후방 깜빡이, 후진등 벌브 타입인거에 한이 맺혔었습니다.
그런데 오잉? 제네시스는 가이드 램프까지 ㅜㅠㅠㅠ색감도 약간 흰 푸르스름? 해서 정말 너무 고급지고 이쁘더랍니다. 가장 만족감 높은 두가지 LED램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G70하면 빼먹을 수 없는 이야기 공간입니다.
뒷 자리 사진은 딱히 없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뒷 자리, 트렁크 공간 정말 너무너무 좁습니다.
위에 트렁크 사진 보시는게 세차 도구들 뒤에 접이식 캠핑의자 하나 가로로 놓여있는 것 말고 다 뒤로 밀어 넣어둔 트렁크 사진입니다.
그리고 뒷자리도 성인 남성분이 앉기에 크게 힘들 법한 크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G70을 업어온 이유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저와 여자친구만 탈 차입니다.
2. 운전시 시트포지션을 앞으로 당겨서 운전합니다.
3. 뒷자리에 누굴 태웠는데 쫍다해도 상관없습니다. (태워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애초에 많이 태울 일도 없습니다.
4. 가족차는 그랜져 (곧 SUV 들여올 예정)
5. 제가 재미있게 탈 차입니다. 장거리도 많이 안뜁니다. 오로지 드라이빙 및 이동수단입니다.
6. 트렁크에 짐 실을 일이 없습니다.(볼링 가방, 세차용품 정도) -> 뒷자리 폴딩이 가능하여 다른 짐들도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
위에 언급 드린대로, 저는 운전할때 시트포지션을 앞으로 쭉 당기고 운전하는 스타일이라 발밑 공간은 어쩔 수 없어도 충분히 180넘는 성인 남성도 앉을 수 있습니다.
(제 시트포지션 기준 제가 뒤에 앉으면 주먹 두개 조금 넘게 남습니다.) (사바사이긴 합니다.)
조수석도 어느정도 편하게만 세팅하면 뒤에 충분히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쫍다 쫍다 들었던 것 치고는 너무나도 넓게 느껴져서 단점을 뽑으라고 할 떄에 공간에 대한 부족함이 단 1도 들지 않습니다.
여려 사람들이 좁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 "국산차는 넓다 라는 선입견으로 바라봐서 상대적으로 좁다고 느끼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C클 3시리즈 모두 타는데 뒷자리의 공간감이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 (이거 이렇게 비교하면 욕먹을라나요 ㅜㅜㅠㅠ 그냥 제 차에 대한 만족감이 너무 높아서 그런 거라고 귀엽게 생각해주세요 형님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예비 구매자분들 또한 위 '조건'에 부합하신다면 구매시 부족함 없으실 겁니다.
+ 직장인, 패밀리 형님들 세컨카 쌉가능..
G70은 제 현실적인 드림카였습니다.
이렇게 일찍 대리고 올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습니다. 정말 현실이 됐네요 ㅎㅎㅎ.
운행을 시작한지 불과 1주일 밖에 안됐지만 보이는 단점? 절대 단점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없기도 하고요. 너무 과분하고 너무 이쁘고 너무 행복합니다 지금.
(유일한 단점이라면 기름을 그랜저 만큼 야무지게 잘 먹습니다 ㅎㅎ 진짜)
또한 '문제 많은 현대 기아 껄 왜 사오냐.'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 드림카였고, G70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이기에 적어도 '품질 부분에서 속 썪일 일은 없겠지?'라는 생각에 대려왔습니다. 제발 양품이기를 기도합니다 ㅎㅎㅎ
원래 K5 하이브리드 풀옵션 모델 구매 예정이었습니다. 로고 바뀐걸로.
하지만 풀옵션은 4천에 육박하고, 연식변경 모델은 나올 생각도 안하고(전역 후 3개월 기다리는중..), 반도체 문제로 인해 출고 지연, 마이너스 옵션 등장! 이라는 소식에 고개를 절래절래 하며 눈을 돌렸습니다.
그 때 눈에 들어온게 이 녀석이었죠.
네 사실 제 자신에게 그돈씨 당해버렸습니다 ㅎㅎㅎㅎ
알아보니깐 재고할인이 달달 해서 예산 조금 얹어서 갓성비로 대려왔습니다. 3시리즈나 C클은 너무 부담스러운 가격대이고요..
유지 차이도 정말 절대 무시 못하겠더라고요. 이놈 대려오는데 18인치랑 19인치 타이어 값 차이만해도 어휴.. (외제차는 범퍼만 갈아도 300이라면서요..?)
아부지 그랜저 미쉐린 타이어 찢어먹은적이 좀 있어서 갈아보고 넌저리가 나서 19인치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ㅎㅎ (원래 모든걸 순정으로 가는 거 좋아해서 제조사에서 나온 그대로 소모품 가는 편인데, 요놈은 19인치에 미쉐린타이어가 들어가더군요)->(미쉐린 그 모델이 기억안나는데 사계절 탈 수 있는 키로수도 생각보다 짧고 비싸서 ㅠㅠㅜㅠ)
지금 것도 브릿지스톤 타이어가 일제인걸로 알고 있어서 맘에 너무 걸리길래 이왕 나온거 다 쓰면 바로 한국, 금호타이어로 바꿀 예정입니다.
보배 형님들! 항상 재미있는 이야기, 선한 영향력 알려주고,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어린놈이 처음으로 쓴 조잡하고 두서없이 긴 출고기인데 끝까지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무사고 기원 부탁드릴게요!!
산체스야 앞으로 잘 부탁할게. 사고X 하고! 잘 지내자!!
PS. 천주교 신자라 제사는 안지내고 신부님한테 축성 받고 왔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안전운전 하겠습니다!
사실 20대에 제네시스면 거기서 살아도 이상하지않죠ㅎㅎ
항상 안전운행하시고 행복하세용
항상 안운하시길~~~
장문의 소개글 잘읽고 갑니다.
안전운전하겠습니다~!!
사실 20대에 제네시스면 거기서 살아도 이상하지않죠ㅎㅎ
항상 안전운행하시고 행복하세용
특히 밤에 라이트 켯을때ㅎㅎ
저도 g70 살려다 두달전에 g80 으로
뽑았습니다
암튼 안전 운전하세용ㆍㆍ^^~~
고객님도 안전운전하세요!!
딱 4년전 그랜져3.0과 칠공이 2.0t 저울질 했었네요
당시 20대였기에 이 나이 아님 언제타보나 하는 생각으로 빨강 칠공이로 가려했으나, 막상 시승하고보니 저에겐 그랜져가 더 맞더군요(가격도 한 몫 했지요 그랜져풀옵4500, 칠공이는 원하는 옵션 넣으니 5000)
그래도 가끔 칠공이를 보면 저놈을 택했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안전운전하여 무사고 기원합니다 :)
뒷좌석 보고 진짜 놀람
이게 뒷좌석 사람앉으라고 만든 자리인지...
어찌 모닝 뒷자리보다 좁음지...
쿠페인 투스카니 뒷좌석급이라 진짜 놀람
미혼이면 한번 타보고 싶은 차
부럽네요 추천
안운이요~
신호 잘 지키시고
주차 잘하시고요. 축!!!!!ㅎㅎ
20대 라이프 즐겁게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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