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시배목에 놀러옵니다. 기어이 '경차'로 차를 바꾼 G4CP입니다.
동영상은 저를 '경차'의 세계로 인도한 결정적인 '본좌 중국횽아'의 영상입니다 ㅋㅋㅋㅋ
네, 백프로 뻥이구요... 현실이 고단해서 경차로 왔습니다.
롤바는 없지만 에어콘 나오고, 부스트는 안걸려도 연비가 괜찮고, 배기음은 없지만 통행료가 싸네요 ^^
다운서스는 없어도 승차감이 극상이고, 스틱의 재미는 없지만 오토라도 나름 즐겁습니다.
정신못차리고, 경차로도 아직도 혼잡한 간선도로에서 요리조리 차선바꾸면서 치고나가는 재미에 삽니다 ^^
제차 얘기는 나중에 해도 되는거니까 일단 뒤로 빼놓고...
네, 저도 뭐... 차를 꽤나 좋아하는 사람이 잘 봐주셔야 '좀 운전하네' 하는 수준이고.
대충보면 '뭐야 저 망나니는?'라고 한소리 들을, 뭐 그런 운전자입니다.
달리는거 좋아하고, 그런사람들이 대부분 그렇죠 뭐.
그래서 전 '시배목'만 옵니다, 여기라면 최소한 '달리는 이야기'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요.
'동호회 활동'이랍시고, 이전에 터보차 탈때 그러한 이야기를 주위 친척들에게 싹 돌린적이 있었는데.
모 유명 산길레이싱팀의 드리프트를 비롯한, 인천 북항, 임진각등이 한방에 싹 털렸던 올해초...
뉴스를 보시고, 가족모임에 나갔던 저에게도.
"너도 혹시 TV에서 나오는 그... 무슨 드리프트? 그런거 하고 다니는거니?"
네, 이제 '드리프트'라는 단어는 어른들도 아시는 단어가 되셨습니다 ^^
일본에서 15년전쯤부터 한창 불붙기 시작했던 '롤링족'에 대한 사회적 문제로의 거론이, 지금 한국에서
비슷하게 벌어지고 있나봅니다, 영원히 불가능할것 같던 '국산FR 스포츠카'도 나왔으니.
이럴때가 오긴 왔지만... ^^ 항상 머릿속으로 '망상'에 가까웠던 '드리프트'라는 단어가 뉴스에 나오는날이
이제 현실이 되었습니다, 웃기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드리프트를 즐기기엔 너무 현실이 열악하다, 그래서 우린 일반도로로 나왔다... 그러니 이해해달라"라는식의
납득도 안가고, 싼티나는 말따윈... 진짜 오글거려서 제 입과 손으로는 할수없겠습니다.
그럼 "G4CP, 너는 무슨말을 할래?" 라고 한다면.
네, 그냥 저는 침묵을 지키겠습니다.
뉴스에서 때려댄다고 해서,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반도로에서의 게걸음운전, 롤링족이 사라질리도 없고.
이런식으로 때려대면, 길거리에서 까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어둑어둑한 어딘가로 넘어가겠지요 ^^
대한민국에, 한적한곳이 없다고는 하지만... 찾아보면 많습니다.
저도 알고있는 '시크릿 가든'이 몇군데 있는데요 ^^ 그런데서 타면 별 문제 없습니다.
다들 '근성'이 없는 롤링족, 와인딩 매니아, 스트리트 드레거가 많으니까 이런일이 생기는겁니다.
좋아하는건 알겠는데, 그걸 집근처에서 어떻게든 해결할라고 드니... '도산대로' 같은데서 하게 되는거고.
차마 '드리프트'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기도 뭐한 저렴한 주행으로 TV에 나오는거죠 ^^
제대로 배울마음도, 즐길마음도 없는... "좋아한다"는 단어자체도 쓰기 좀... 민망한 그런 사람들 ^^
그렇다면, 제대로 드리프트, 와인딩, 드레그를 즐기시려는 분들!!
부디 멀리멀리 떠나세요.
저요? 토요일 낮 11시에서 1시사이에 마주치는 차가 딱 3대뿐이던 곳으로 떠나서 와인딩을 타고 옵니다.
"멀어서 가기 그래요..." "어휴, 그거 하자고 거기까지 가요?"라고 말하시는분은.
뭐... 제가 보기엔 '매니아 흉내'만 내는, 그냥 좀 많이 좋아하는 사람 정도인것 같네요.
진짜 좋아하는 사람은 떠납니다.
맨날 하지는 못하더라도, 한번 가서 찐하게 놀고 올 '각오'와 '작정'을 하고 떠납니다.
서킷이 부담스러워서, 다들 처음엔 일반도로에서 탄다는 '사실' 자체까지 부정하진 못할겁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한번 타고 싶은데...'라고 손가락을 꼬면서 고민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래요, 어쩔수 없다면 일반도로에서 탈수도 있는거겠지요.(가급적 권장은 안합니다만... ^^)
그렇다면 멀리멀리, 진짜 사람 없어보이는곳... 내가 찾아가기에도 '지랄맞은곳'에, '지랄맞은때'에 가시면 됩니다.
저도 일반도로를 달리는 운전자고, 일반도로에서의 배틀같은거 마다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내딴에는 칼을 치면서 켜는 깜빡이가 '매너'라고 생각해서, 아무리 열심히 켠다한들.
차들사이를 넘나들면서 앞차를 쫓는 저도... 다른차가 보기엔 똑같을겁니다.
"지랄들 하고 있네!"
부정도, 옹호도, 편도 가르지 않고싶습니다.
제 자신을 욕하는것 같은데... 그냥 나를 욕하고, 욕먹고 하는게 낫겠습니다 ^^
딱 한가지... 제대로 말하고 싶은건.
강남 콜벳같은게 '드리프트'를 했다는 말을 듣기는 진짜 싫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냥 그 미친놈이 발악했다고
해주세요!!
드리프트라는 말은 제발...ㅠㅠ
안전운전 하시구요 ^^
제 귀염둥이, 몇달 안탈꺼지만 고마운 새친구 '뉴모닝' 인증~ ^^
모닝도 엔진오일 갈고, 기본정비 다시 한다음에 가볍게 산길도 다닐껍니다 ^^
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도로위의 깡패...ㅎㅎㅎ
사람들 많은 곳에서는 조용히 다니는게 가장 좋습니다. +_+
일반도로, 그리고 말하는 '매니아의 성지'라는 곳은 다 피해다닐라고 노력합니다.
신규코스 개발에 한창 재미를 붙혀가고 있었는데... 회사일이 바빠서 슬프네요 ㅠㅠ
여담입니다만, 강원도의 모 산길로 아얘 공구와 교체용 타이어까지 챙겨가서
정상옆에 텐트치고 와인딩 타러가시는 분도 계십니다 ^^
하지만 인프라고 부족한건 인정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더라구요...
스포츠카를 살 능력은 안돼지만 스포츠카를 좋아하고 머슬카의 배기음을 좋아는 하지만 이번 사건은 좀 너무 한거 같더라구요...
저도 횡설 수설하네요..0_0
다소 빗나간 이야기지만
그분이 대서특필되는데 왜 운전면허 간소화는 뉴스에서 논쟁이 안되는 분위긴지...-_-;;;
확률로 보면 면허 간소화가 장기적인 안목에선 훨씬 더 불특정 다수에게 위험한 것 같은데 말이죠... -_-;;;
인프라 부족은 부족이지만, 솔직히 동영상에 그 실력이 인프라 탓할 실력은 아닌것 같습니다 --;
그리고 G4CP님 말씀처럼 멀리 나가면 조용한곳 많은데 왜 굳이 그정도 열정도 없으면서 개지랄을 떠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사람들이 멋지다고 생각할려면 타쿠미나 켄블락옹정도는 해야죠?
노스? 불법아닌가요? 불법질 하고 기분좋다고 또 불법을 저질렀는데 그럴수도 있으니까 그만얘기하자? 헐..... 어이상실
저도 서울 살지만 차타고 싶을땐 피반령 도마령으로 새벽1시도착 예정으로 출동합니다~
그리고 위에 클럽시빅님 제가 보긴 아무 실력도 없고 욕먹어도 싸네요.. fr산지 일주일 된 사람이 원돌이 하다 스핀하는 꼴로 밖에 안보였습니다
안그래도 모터스포츠 후진국인 대한민국이 그분 덕에 6개월쯤 더 후퇴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드리프트 하면 그 영상 떠올리는 일반인이 대체 얼마나 많아졌을까요?
여럿이 가면 위험하고 불편하고 민폐끼치고 수다떠느라 막상 차는 별로 못탑니다.. 혼자가 편하죠.. 안그런가요, G4CP님, 남자는다운힐님?? ㅎㅎ
그건 그렇고..영상 잼나네요..특히 롤케이지(?)가 죽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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