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스트 글에 자폐에 관한 글이 있어 비도 오고 일도 없고 사무실에 혼자 남아 끄적 끄적 해봅니다..
결론적으로 우영우는 말도 안되는 소리 재미로 볼수는 있지만... 지금 현재 초등학교에서 자폐성향이 있는 애들을
너 우영우구나 하는 말로 애들을 놀린다고 하네요.......... 사실 저희 둘째도 자폐성향이 있습니다.. 말은 알아 듣는데
가끔 이해 안되는 손동작 혼자 중얼 거리는 소리등....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빠지면 통제가 안되는 상황.......
10년전에 치료 250만원 들어 갔다고 하는데........저희는 월 400정도 들어 가더라구요.. 교육마다 30분 짜리 교육도 있고
1시간짜리 교육도 있고 월~토 일까지 와이프가 왕복 50~60키로 되는 거리를 하루에 2번 왔다 갔다 할때도 있고.....
1년에 4만 이상 탄다면 이해가 되실까요? ㅎㅎㅎ 강남쪽 학부모중에는 각종 치료로 월 700~1000만원 이상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저희 부부 나중에 죽으면 둘째 책임질 첫째안테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최대한 책임질 첫째에게 많은
부를 물려 주고 싶어 밤새 일하기도 하고 에휴~~ 그냥 베스트에 있는 그 글 보는데 가슴이 답답하네요.. 그래서 끄적 끄적
해봤습니다.ㅜㅜ
걱정이 큽니다... 첫째 결혼할때 장애가 있는 동생이 있다고 하면 걸림돌이 될거 같기도 하고... 사실
제친구중에도 장애 있는 동생땜에 결혼에 제약을 받았던 친구가 있어서,,,,,,,
그 글 보는데 공황 장애가 확 오네요 .........
스스로 책임진다면 모를까
재산 물려줄테니 책임지라고 한다면
첫째마저도 온전한 자신의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데 까지 하고
그다음은 사회에 맡겨야지요.
밈에 들던 안들던
love actually 영화에서
오빠를 책임져야하는 여동생은
애인과의 사랑도 어려워 했지요.
오빠를 책임져야해서.
제친적중에도 자폐아가 있어서요
저같아도 그런맘은 들거같아요
큰아이한테 더 미안한 맘이 들거같아요
부모님이 건강 잘 챙기시고 오래오래 둘째아이 곁에 계시는게 최선인거같아요
전 부러워요
제아들이 어떤 장애를 가져도 상관없으니 살아돌아왔으면 좋겠어요
힘드실때 저같은 사람 보면서 힘내세요
하지만 당신(부모)의 삶도 있으니 당신이 지치지 않아야 꾸준히 할 수 있으니 당신의 체력이 있어야 자식을 오랫동안 관리할 수 있으니 본인 관리에도 자식 관리하듯이 투자하시길 바래요...
분명히 중간지점은 있을겁니다...
자식과 있는 지금의 순간이 지금도 시간이 지난 그때에도 행복한 순간이길 바래요...
(지금까지도 잘하셨어요... 글쓴이님 본인을 잘 챙기라는 말인데 오해 없으시길...)
요즘 남여 불문 이상한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따님 지켜주실 좋은 남자도 언젠가 만날 일이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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