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새된 목소리로 욕하는 뻘영상 올렸다가...
좀 생각해보니 부끄러워서 지워버렸던 G4CP입니다 ^-^;;
운전대 잡고 욕하는게 뭐 자랑이라고 올렸나 모르겠네요 ㅋㅋㅋ 술이 덜깨서 그랬나봅니다.
봅형들이 이해 좀 해주세요 ㅎㅎ
어제, 21일밤 9시5분... 야간근무라서 출근을 위해 파주로 향하던 내부순환선.
통근버스는 놓쳤고, 잠도 덜깨서, 노래나 크게 들으면서 가자! 고 유유히 달리고 있는데...
(노래가 오덕스러운건... 제가 덕후라서 그런겁니다 ^-^;;)
정릉IC를 지나자마자 갑자기 차가 몰리기 시작해서...
10시까지 파주에 가야하는데 ㅠㅠ 늦으면 또 한소리 들을텐데... 하면서 걱정을 하고 있는찰나.
2차선의 차들이 1,3차선으로 비켜나가면서 무언가를 피해갑니다.
내부순환은 전 구간이 고가도로와 터널로 이루어진 도로다보니, 길이 얼기가 쉬운곳이니까요.
저도 몇번 '아웃' 될뻔한 짜릿한 경험이 있고, 사고나서 멈춰선 차들을 종종 본적도 있습니다.
근데... 이번에 만난건 낙하물이였네요.
저도 영상으로 종종 봤었습니다, 도로위에 떨어진 낙하물을 치우시는 멋쟁이 봅형들을... ^-^
앞차들은 피해가기 바쁘고... 그래서 2차선으로 차선을 바꿔타서 화물차 덮개로 쓰던 '천막'을 치워봤습니다.
뒷차들이 충분히 멈춰있었고, 괜히 치운다고 2차사고가 날것 같은 상황도 아니고...
자꾸 이렇게 피해만 가면, 별것도 아닌거에 길이 밀릴것 같고... ^-^;; 간만에 오지랖퍼의 심리가 발동해서
비상등을 켜면서 차를 세웠습니다, 제가 정차하니 뒤에 서 있으시던 아반떼MD도 비상등을 켜면서 기다려주셨고.
천막을 대충 걷어서 길 끄트머리로 빼려던 순간에 3차선에 있던 스파크 운전자분도 상황을 인지하시고
기다려주시더라구요... ^-^
그런데, 손을 탁탁 털고, 차로 뛰어와서 출발하고 몇초후에... 아차 싶었습니다.
'길 끄트머리에 있는 천조가리가 다시 차선으로 굴러나오면 어쩌지?'
아... 잘못 생각했다, 젠장 ㅠㅠ
그래서 급한대로 다산콜센터로 전화를 걸어서, 낙하물의 위치를 최대한 자세히 알려주었습니다.
"길음IC에서 국민대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올라오면 우측으로 꺾이는 커브의 끝에 있을겁니다"라고...
금방 치워주셨을라나 모르겠네요 ^-^;; 갓길이 없는 도로라면 앞으로는 '내차에 쑤셔넣고' 가야겠다는
반성 한번 해봅니다.
이 모든 오지랖퍼의 행동은... 보배에서 종종 봐왔던, 봅형들의 선행을 흉내내는 마음에서 나왔습니다!
봅형들 모두 노면동결의 계절, 안전운전 하세욥 ^-^!
훈훈한 영상 좋네요.
이런일 있을때 바로 뒤에서 경음기 울려 대면 확그냥.......
암튼 좋은일 하셨네요. 추천드립니다.
추천입니다.
뒤에 기다려주신 운전자분들도 샌스있으신듯
음악 혹시 웨이크 업 걸즈 ost 있나요? ㅋㅋ
죄송합니다;;;;;;;;;;;;;;;;;
하지만 다음번엔 신고만하세요 위험해요
너무도 멋지고 근사합내요~
본받겠습니다.
이젠 저거 하나때문에 차가 막힌다면
기꺼이 내려서 치우고 갈 마인드가 있음...
칭찬받아 마땅합니다.ㅎㅎㅎ
줒천은 기본~~
정말 차 밀거나, 쓰레기 줍고 얼마나 유용한지...ㅎㅎ
오지랖이라기 보다 정말 잘하신 일이죠.
저거 피해가다가 사고나면 그것도 사고인걸요..
사고의 위험을 없애주신건데 박수 받을 일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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