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이네요
오전에 출근하여 길거리 흡연부스에서 혼자 담배를 피고있었는데
왠 아주머니 한분이 들어 오셔서 저에게 혹시 사주관상 안보실라우?
하시길레 아무댓구 안하고 쳐다만 보았습니다
차림새로 보아 캐리어 하나 끌고 이제 막 일어난듯 한 부시시한 얼굴을 한채 하던 말이
아짐.사주관상 안 볼라우?
나. .....
아짐.아저씨눈에 그점 안빼면 큰일나요
나.(실제 눈에 점이 있씀)....
3초 정도 흐르고
아짐.아저씨 애들 중에 작은애가 사고날수 있겠써 조심해야겠써
나. 애없는데요?(실제 애가3명)
아짐.왜? 애가 안들어서나? 부적 써야 겠는데?
나. 결혼 안했는데요?(실제 결혼 20년차)
아짐.흠...관상을보니 혼자 살 팔짜야 쯔쯔
조상이 앞길은 막아 그러네 ..쯔쯔
나.(이쯤에서 슬슬 빡침.애들하고 조상님 들먹이니)
5초정도 시간이 지나
아짐.아저씨 부저..(부적이나.굿 하라고 유도하는 말투임)
나.아줌마 내 울 아버지가 무당이시고 나는 신내림받은 사람인데
아짐마 오늘 객사할 팔짜야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가서 쉬어
하고 역 시전(참고로 무당도 아니시고 신내림도 안받음)
2초가 흐르고
아짐. 지룰하네 어디서 약을 팔아? 총총총뛰어 나가심
옆에서 듣던 사람들 빵 터짐
이상입니다
흡연부스에 혼자.
흡연부스에 비흡연자?..
주변사람 빵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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