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 마지막날
지방에서 서울 올라오는데, 역시나 길이 많이 막힙니다.
정체구간이 풀리고 얼마 안가 나타난 졸음쉼터.
화장실 사용을 위한 차량들이 이미 만차 수준으로 주차되어있더군요.
저도 남은자리 주차하고 화장실로 갔는데.
여자화장실은 기다리시는 여성분들이 한 십여명 줄서 계심.
남자화장실은 중년의 남자 한명이 앞에 우두커니 서있음.
그 남자 뒤에 서 기다리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물어봤습니다.
"남자 화장실도 줄서서 기다려야하는 상황인가요?"
그랬더니 고개만 뒤돌려 저를 쓰윽 쳐다보며, 선서하듯 오른손을 쫙 펴서 살포시 들어올리더니
"지금 숙녀분이 사용중 입니다."
이럽니다.
순간... 남여공용화장실인지 확인부터 해보고.
남자전용 화장실임을 확인 한 순간...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대놓고 뭐라뭐라했는데
아무렇지 않은듯 개의치 않고 그냥 그렇게 서있더군요.
잠시 후 그 숙녀분(중년의 아줌마)이 나오고 둘이 화장실 대기열을 빠져나가는데..
어이가 없어서...
자기 차로 돌아가는 그사람들 뒷통수에 대놓고 외쳤습니다.
여기 줄서서 기다리는 여자들 안보이냐고.
성적수치심?그딴게 어디있어..만져주면 고마운거지 뭐..이런마인드였는데...
곰탕집 스쳐도 6개월사건,남녀공용 화장실들어갔다가 강간범취급 사건.지하철에서 눈마추쳤더니 시선강간 성희롱범 사건등등 개잣같은 사건들보고나서부터 아~~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줄아는구나 라는 마인드가 생겨버림...
이제 국물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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