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중순이 되면 연애+같이 살아온기간이 만 10년째입니다.
연애하며 일자리도 못잡아 여기저기 계속 옮겨다닐즈음 덜컥 아이가 생겨 갑자기 책임감?에 돈좀 벌어보겠단 욕심에 보험에 발 들였다가 빚만 잔뜩지고 쫄딱 망하고... 그리고 결혼식도,양가 부모님께 10원한장 도움 못받고 원룸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참ㅎㅎ 그때 원룸에서 가졌던 그 아이가 벌써 초등학생이 되고..
글쓰며 생각해보니 지금까지도 돈가지고선 한마디도 뭐라고 안한 와이프네요ㅎㅎ
참 다사다난 했었던 기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선물을 해주려 하는데
사실 재작년에 돈이 좀 생겨 몰래 생일선물로 명품가방을 사줬는데 쓸떼없이 뭐하러 샀냐며 환불하래서 환불한 이력이 있습니다..
평소에 기념일이라고 해봐야 케잌사주고 신발사주고 꽃다발사주고 옷사주고 현금주고 등등.. 그렇게했었는데
이번에는 아무래도 10년차다보니 좀 특별하게?라는 생각으로
무엇이 좋을지 유부남님들께 물어봅니다ㅎㅎ
큰일이네여
맘에안든다고 돈으로달랍디다
그럼 아내분이 무언가를(반지,목걸이?등등) 유심히 보다가, 그냥 지나치던게 있을겁니다.
여자들은 반지,팔찌,목걸이 같은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비싸고 아까워서 못 사는거죠
그걸 사주시면 됩니다.
미니 골드바 추천드립니다.
비상금으로 꽁쳐두었던 5돈짜리 골드바 2개
술김에 마눌님 줬더니 굉장히 조아라 합니다 ㅠㅠ
정성스럽게 적은 손편지와 장미꽃 한다발을...
(그 다음날 근육통으로 둘다 파스 붙이고 있었던건 비밀..)
여튼 10주년 축하드리고 100년해로 하시려면 이제 겨우 10% 이니 열심히 즐겁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10년후에 다시가서 옛추억 느껴보시는건
어떨까요? ㅎㅎ
손편지와 함께 분위기좋은 식당에서 꽃다발과 프로포즈를 다시 하면 어떨까요?^^
은근 옛날스타일로 해도 감동 먹더라구요 ㅋ
아이랑 함께...신혼여행때처럼 럭셔리하게는 아니라도 그느낌 다시 받을 수 있어요.
컨셉은 다양하니까..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80평이 110억 정도 하던데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건네주면 그게 최고일겁니다.
거기서 유심히 보는 걸~ 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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