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구석진곳 오피스텔 사는데 애 둘 키우는 집 옆에 있음.
평소 애들이 미친듯이 뛰고 소리지름. 쉬다가 또 뛰고 쉬다가 또 뜀. 배운 새끼라면 ADHD 검사라도 했을텐데 아마 그럴리는 없을것 같음. 원래 애들은 뛰는거니 여태껏 별 말 안했는데 애들이 해가 갈수록 체중이 점점 늘어서 그런지 더 쿵쾅댐.
어제는 컨디션이 좀 안좋길래 경비실 통해서 조용히 해달라고 저녁 8시 넘어서 인터폰을 함.
근데 그 집 남자는 코로나로 애들이 못나가서 뛰는건데 어쩌라는 거냐고 성을 냄. 경비실 가서도 경비원 할아버지 한테 노발 대발 했다고 함.
이거 원래 요즘은 다 이런거입니까? 아니면 이새끼가 미친놈입니까?
식당에서도 애들 못 뛰게하면 부모가 지랄한다더니 트렌드가 이런건지 아니면 여기 소셜 클래스가 이런 수준인겁니까?
어젯밤 이제 궁상 그만 떨고 빚내서 지르려고 아파트 알아보다가 새벽에 잤습니다.
제가 너무 순진하게 살아서 소셜 클래스니 뭐니 어제 아파트 알아보며 처음 배웠습니다. 임대 세대랑 동 분류 안되어 있으면 소셜믹스라고 하더군요. 인식이 뭐 거의 빈민층이랑 비슷하더라고요. 기구물 막쓰고 요란하고 던지고... 그게 모 단지가 유독 근처보다 집 값이 싼 이유더라고요. 분양세대 거주민들도 불만이 많더라고요. 20년 임대이니 14년 남았네 어쩌네 하면서 나아지길 기대한다고. 제 생각엔 오피스텔은 임대 100프로니 뭐...말 다했죠. 딱 예전 달동네 빈민촌이 지금 오피스텔임을 체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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