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그녀를 위해 애써 마련했더니…
자동차는 이동수단인 동시에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소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남성들은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스포츠카에 대한 일종의 로망이 있지요.
미국의 한 언론에서 조사한 ‘미국 남성이 좋아하는 자동차’를 살펴보면 포르쉐 911·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포드 GT 같은 ‘달리기 위한 차’가 1~3위를 차지했습니다.
차종은 다를지 몰라도 한국 남자들의 ‘드림카’ 역시 대부분 스포츠카나 수퍼카인데요, 남성의 본능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남보다 좀 더 빠르게 더 멋지게 달려 여성에게 돋보이고 싶다’는 본능 말입니다.
그러나 실제 여성들은 스포츠카를 타는 남성을 멋지다기보다 위험하다고 보는 비율이 훨씬 높다고 합니다.
여성운전자들의 차에 대한 생각이나 심리는 어떨까요? 차가 예뻐서 수입 컨버터블을 구입한 A씨는 길거리에서 뭇 남성에게 유혹을 당하는 ‘황당한’ 경험을 몇 차례 겪은 뒤, 최근 해치백으로 차를 바꿨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멋진 차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착각’에 잘 빠지는 반면, 여성들은 그런 경향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자동차로 개성을 표현하는 단계를 넘어, 가족을 위한 차로 넘어가면 얘기가 또 달라집니다. 일본은 10여 년 전부터 자동차시장 전체가 가족용 차 일색입니다.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이 군침을 흘리는 일제 고성능 스포츠카들은 정작 일본 내에서 월 100대도 안 팔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해치백·미니밴 등의 패밀리카는 월 1만대 이상 팔리는 차종이 수두룩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해치백·미니밴 판매가 유럽·일본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가족용 차의 판매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원석 기자 ws-choi@chosun.com]
사람들이많죠 ^^: 그 대표적인 예는 코란도~~ ㅋㅋ
버스나 트럭 끌고 다니면 우러러 보겠네요. 경유에 덩치 끄니까...
코란도는 밴만 있는게 아니고, 소탑및 승용있습니다. 그냥 덩치만 큰게 아니오.
진짜 돈 있어야 끌고 다녀야 할 만큼 세금 및 유지비 장난아니오. 그런것들 끌고 다니면 우러러 보입니다. 진짜~~~난 밴이오. 아무도 안 우러러 봅니다. 실제로 밴 오너들도 쏘탑 우러러 봅니다. 지금도요...그러니 그 옛날에는 오죽했겠어요?
경차 메니아는 모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