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부서별 간담회는
꼭 점심시간 이후에 하는데 그 이유는 배고프면 예민해져서 분위기가 안좋다나 뭐라나 시버
암튼 조또 맛옶는 동태탕에 점심을 대충 먹고
교육할거 하고 전달사항 전달하고 늘 그렇듯 시간이 남아
티타임을 가지는데 사실은 처음부터 티타임
여직원들끼리 남자 이야기가 나왔다
가장 오크밸리같이 생기고 욜라리 못생긴 애가
'나는 나쁜남자가 좋더라~♡' 라고 개소리 를 던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요지는 나쁘지만 속은 상냥한 뭐 그런남자가 좋다는건데
오크 : 난 나쁜남자가 좋더라~ 말은 툭툭 내뱉어두 은근히 챙겨줄거 다 챙겨주고~
주위 : 그건 그냥 무뚝뚝한 남자 아니냐?
오크(말을 되새김질하는 버릇이 있음. 개극혐) : 난 나쁜남자가 좋더라~ 말은 툭툭 내뱉어두 은근히 챙겨줄거 다 챙겨주고
주위 : 난 착한남자가 좋지 뭐가 어쩌구 이러쿵저러쿵
오크 : 한번 더 똑같은말 반복함
되새김질에 살짝 짜증이 났다
신경 껏으면 되겠지만 왠일인지 신경이 안꺼진다.
오크같이 생긴 면상때기때문은 절대 아니고 그냥 오늘따라 신경이 거슬렸다
빠달 : 야 나쁜남자가 뭔지 알아?
오크 : ?
빠달 : 니는 좋다고 매달리는데 평소에 본체만체 쌩까다가, 돈필요하면 전화해서 니한테 돈달라고 하고, 없으면 니한테 욕하
고, 그게 반복되다가 너네 둘다 존나 재수없이 둘이 결혼이라도 하면, 노름하다 돈따면 기집질하러 댕기고, 돈잃으면 친정가서 돈구해오라고 행패부리다 니 줘패고, 밖에나가 또 다른 여자끼고 놀고
니 나이 40 다 되갈쯤에 그러고 살다 뒤돌아보니 남자새끼 잘못만나 인생 한순간에 조졌구나~
하는 그 느낌을 전해주는게 나쁜남자 아니냐?
오크 : ...... 그런 나쁜남자 말고....... 말은 툭툭뱉........
빠달 : 니 얼굴이 제일 나뻐
오크는 아무말이 없었다
나는 오늘부터 여직원들 공공의적
일기끗
오크가 생각하는 나쁜남자
근데 이쁜오크는 어떻게 생긴거지요?
오크가 생각하는 나쁜남자
오크녀 개념 차리게 도와주고 계시는 거잖아요.
그 시크함에 반하면 어쩌시려구...
얼굴잘생기고, 돈많고, 무심한척하지만, 속으로는 존나게 따뜻하고 , 무슨일이 일어나면 백마탄 왕자처럼 나타나서 모든걸 다 해결해주는 츤데레 같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싸이코 패스임.
공공의적 이건 우얍니꺼 ㅋㅋㅋ
답답해서 오지랍으루 한소리한듯
오크랑 한판 싸우자는 얘기인데
가만히 있지 않았을텐데...
예쁘면 돈많은 남자
돈많으면 예쁜여자
이렇게 걍 개인적 감정으로 글 좀 비꼬지 마시죠
찌질하면서 예쁜여자 찾는것도 극혐
참고로 난 남자다
난 나쁜남자가 좋더라~ 말은 툭툭 내뱉어두 은근히 챙겨줄거 다 챙겨주고~
개념없는 것들은 뒤질때까지 개념없을 확률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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