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때 겨울이였다 똑같은 잠바를 겨울내내 입고 다녔다
한 친구가 너는 왜 옷이 안바뀌냐
물어보는데~~ 무슨 얘기인줄 몰랐다
그 다음날부터 친구들을 보니 보통 일주일에 잠바가 2~3번은 바뀌더라
그 때 내가 가난하다는걸 알았던거같다
왜 국민학교때 동사무소에서 한달에한번 쌀하구 라면을 주나 했는데 생활보호 대상자 였드라~~
부끄러웠다~~~
왜 여자들이 날 안좋아하는지도
그때 알았다 ㅋㅋ 어린맘에 잘나가는 친구들보다
여자들이 날 안좋아하는게 옷을 못입어서라구~~부자가 아니여서라구
혼자 결론을 내렸다
사춘기하고 겹치면서 아버지한테 처음으로 대들었다
왜 우리집은 거지냐구 ㅋㅋ
그 때 아버지가 술드시고 처량한 모습을 처음봤다
내가 아버지가 된 다음에보니
지금의 나처럼 최선을 다 하셨던건데 그 때 난 왜 몰랐을까
내가 아버지가 된 다음에서야~~
아버지가 돌아가신후에서야~~~
그 분의 맘을 알게 되었다
눈물이 이제서야 난다
자식 부끄럽지않게 열심히 사셔서 대박나시길바랍니다!
1천원을 쥐어주시면서 아빠가 마지막으로 주는 용돈일수도
있어...라고 멀씀하시며 학교 앞까지 데려다 주셨던 날이 생각나네요....점심시간인데 눈시울 붉어지는 중입니다 ....
푹쉬고 싶은데
그냥 종교입니다..
더잘하고 살겠습니다
어렸을때 못때게 굴었던떄가 생각나네요
교대하기로 한 형이 늦어서 먼저 가고 있는데, 나중에 형이 핸펀으로 아버지 일어 나시질 못한다고 정신이 없으시다고.
그대로 의식이 없으시다가 돌아 가셨으니 아버지 마지막 음성은 형제들 중에 저만 들었어요.
아버지 병원에 계실때 많이 못찾아뵈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후회되네요
납골당에 이번주에 가서 인사드려야겟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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