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일전 사무실에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 돌보고 계신분의 글을 봤습니다.
저도 작년 5월4일
아기고양이를 구조하고 보은을 받은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글은 작년에 네이버카페에 올린글을 퍼왔습니다.
--------어미가 버린 아픈 새끼냥이(1)----------
어제 부산에 너무 추운날씨였습니다..
조금윗지방은 비나 우박이 내렸다고 하더라고요..
1층주인집앞 어미가 버린 새끼냥이가 울고있었습니다..
눈꼽인지 눈병인지 한쪽은 고름으로 가득차있고
다른 한쪽눈도 고름이 어느정도 차있더라고요..생후 4일정도 되어 보이고요..
어제 너무추운날씨라 일단 집에 와이프 에게 내려와달라 하고 상태를 살피고
"이날씨면 분명 얼어죽는다.."는 생각이 들어
집으로 데려와(외동냥모시고사는중)화장실로 직행
일단 따뜻한물로 아주 간단히 씻겨주고 눈꼽도 불려서 조금 띄었습니다..
아깽이라 초유 이런게 없어서 먹이지 못하고(간식캔을 물에 엄청불려서 조금이라도 먹여보려 했는데 먹지를 않더라고요..고다보니 초유먹을때인거 같기도 하고해서 치웠습니다)
박스에 안입는옷 깔고 수건으로 안막쳐줬는데
아침에보니 수건이 내려와서 거기에 소변을 봤더라고요(소변을 봐서 다행인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와이프가 병원 데려간다는데..
걱정이 너무 되네요..
별탈 없이 건강해져야 할텐데..
너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이런상황에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일단 키우지는 못할꺼같고..
건강하게 보살핀후 임보처로 보내는게 맞을까요?
너무 마음이 아픈 하루네요..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미가 버린 아픈 새끼냥이(2)----------
안녕하세요.
오전에 아깽이 구조했다고 글올렸던 집사입니다.
다행이 외동냥4살 남아는 격리된 아깽이가 안보이니 별 일은 없는데
어제 구하고 병원에 갔다온 아깽이는
문제가 좀 있는거 같습니다..
일단 병원에서는 기침이랑.콧물때문에
눈으로 염증이 배출되는거다 라고 하셨는데
눈을 보니 좀 심각한거 같아서요..
kmr분유도 사서 젓병에 물려 힘겹게 100미리 정도 투입을 시켰습니다.
너무 거부하더라고요..
병원원장님도 살려고하면 먹을것이고 죽으려면 안먹을테니 누구의 탓도 아니고 잘 보살펴달라 하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무조건 살리고 싶은데
눈상태가 좀 이상해서요
아이가 먹질않으니 약도 못쓴다 하셔서 너무 걱정입니다..
이거 눈병 맞을까요?
3시간 마다 밥먹이는것도 다 할테니 좀 건강해졌으면 좋겠네요..
지금 생후 2주가량 몸무게 240그람이라고 하시네요..
-그당시 허피스 진단을 받고 약사와서 먹였습니다~!!-
--------어미가 버린 아픈 새끼냥이(3)----------
안녕하세요~
고다님들~!!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아이가 조금이나마 회복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 어끄제와 다르게 "애옹애옹"되면서 울고 있었습니다.
어제 추울까봐 우드락으로 천장을 만들어준걸 또 어떻게 끄집어 내려서
몸이랑 끼어있는지..참..
냥이는 항상 알다가도 모르는 귀여운 아이들 같습니다...
우드락 치워주고 출근때문에 씻으려 하는데
애옹애옹~
우렁차게 엄청 우는겁니다..
사람애기라면 메뉴얼이 있지만..
아픈새끼냥이는 처음이라..하아 ㅠㅠ
일단 화장실이 급해서 일보는중에
와이프가 나와 분유를타고
강제급여를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정말 꼭 천국에 가시기를...
그리고 다음생엔 우즈벡에 태어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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