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에 처음 글을 남기는 사람입니다.
오늘 모회원님의 글을 읽고 눈물이 왈칵해서..
아내분이 아가가 눈에 밟혀 어찌 눈을 감으셨을지..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해드리고 싶고
아가를 위해 꼭 힘내시기 바랄께요.
저도 저번달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가 탄생하였습니다.
부모가 되어보니 정말 선배님들의 말씀이 하나 틀린게 없더라고요..
퇴근길에 아이들만 봐도 눈이 돌아가며 너무나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보곤 한답니다.
아이들모두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너무나 귀여운거 같아요!!
그래서 살면서 겪었던 무수한 에피소드중 하나를 풀어보려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5년전인 2014년..
서울토박이가 부산으로 이직하여 내려온지 2년쯤 되었을때입니다.
시장조사겸 맞고참과 차를타고 남포동으로 가게되었습다.
남포동 용두산 공영주차장에 주차후 남포동 번화가 쪽으로 내려오는데
주변에서
"어어어!!"
소리가 들려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제 귀가 소리에 엄청 예민해서 굉장히 잘듣습니다.)
순간적으로 뒤를 돌아보니
승용차가 저속으로 내려오는데
운전석은 열려있고 아주머니분이 운전석 문을 붙잡으면서
"어떡해 어떡해!!"를 외치며 차문을 잡고 같이
달려오는게 보였습니다.
아마 차에 다시 타려고 했지만 그게 잘 안되셨는지..
사람이 웃긴게 이럴때 본능적으로 몸이 튀어 나가더라고요.
그이유가 조수석에 아이가 타고있는걸 봐서 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전 본능적으로 바로 튀어나가
차앞에 서서 본넷을 잡았습니다.
속도를 보니 멈출수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전에 서울에 있을때도 북서울꿈의숲옆 길가에 사이드
안채워서 저절로 내려오는 차를 잡아봤던 기억이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네요..
(그 북서울꿈의숲에 차량오너분도 보니 데이트하러 오신거던데 많이 놀라셨는지 전력 질주해서 오셨더라고요..
연거푸 감사하다고 하셔서 얼마나 뿌듯하던지!!ㅎㅎ)
아무튼 그 기억으로 차량을 멈추는데 성공!!
조수석에 아이를보니 약간 놀란듯 하지만 멀쩡해서 다행이였습니다.
크게 놀라진 않았는지 순간 걱정했었거든요..
아주머니께선 고맙다고 하시고 차에 탑승하셔서 돌아가셨는데
지금쯤 그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했을 정도의 나이가 되었겠네요.
혹시라도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아가야 그때 삼촌이 너 구해준거다!! 삼촌이 장난감디자이너니까 연락하면 장난감 하나 선물해줄께!!"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음..
거x같은 필력 양해 부탁드리고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랄께요^^
필자는 장남감뒤자이너라는거군유
아 장난감갖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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