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안달고 운전 하던 시절.
앞에 차 안끼워 줄라고 바싹 붙어 다니고, 차선변경도 빨리 하려고 급하게 끼어드는 경우가 많았음. 출퇴근에 꼭 한두대씩 밀리는데 실선에서 밀어 붙이면서 끼어들고, 점선에서 깜빡이 없이 바로 앞에 끼어들면 브레이크 잡고 열받아서 빵빵대고 욕하고 그랬는데.. 그때는 내가 운전 진짜 잘하고, 저것들은 운전 못해서 블랙박스만 있으면 신고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했음...
몇년 후 블랙박스 달고 운전할때.
내가 운전 그지같이 해도 뒤에서 빵빵 안대는 차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하고, 나보다 운전 안정감 있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됨. 위반하는 차들 봐도 열받을 일도 없고, 위험할뻔 하더라도 내가 방어운전 하니까 사고를 모면함. 그래서 신고한적이 없음. 귀찮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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