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우울해서 제 이야기를 써보겠습니다
작년에 지방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쳐서 10월쯤 서울 부모님 집으로 요양차 왔어요
저희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누나(미혼모) 조카가 있어요
집에 와서 느낀점이 아버지가 계속 외박을 하더라구요 1~3일씩
그래서 어머니한태 물어보니 뭔가 수상하다고 합니다
제가 날잡고 아버지 미행을 해봤어요 (어머니가 동의 했습니다)
하... 그날 미행을 하고 인생이 뒤틀렸다고 해야하나.....
아버지가 바람이 났더라구요
그렇게 집안은 풍비박산 났습니다
그 상간녀가 집에 찾아와서 계속 저희 어머니 염장 지르고 해서
제가 아버지 멱살도 잡고 쌍욕도 하고 했지만 흐지부지 되버렸내요
그렇게 올해 3월 아버지 빼고 이사를 왔어요
그렇게 어머니 누나 저는 우리끼리 정말 열심히 잘살아 보자고 다짐했어요
그러고 한달이 지난 4월 어느날 누나가 입이 돌아 가더라구요
그래서 입원을 했는대 3일?4일? 정도 입원중에 갑자기 누나가 쓰러졌다고 연락이 왔어요
병원가서 보니까 누나가 수술을 하고 있었습니다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뇌출혈까지 왔내요
어찌어찌 누나가 살았지만 좌내쪽인가? 뇌세포가 2/3가 죽었어요
지금은 누나가 몸 오른쪽 마비가 왔고 기억도 잃고 글씨도 못알아봐요
그때는 정말 3살짜리 조카 보육원 보내고 엄마랑 자살할려고 했었는대
누나가 어떻게든 살려고 하는지 조금씩 의식을 차렸내요
지금은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어떻게 찾아왔는대 짜증이 납니다
잘못을 했으면 고쳐야 하는대 계속 그 상간녀랑 만나면서 외박을 하내요....
이혼하라고 했지만 어머니가 누나 수술비로 돈을 많이 빌려서 아버지 월급이 필요하다고 이혼을 안하내요
누나 병원비,간병비로 달마다 200은 깨지다 보니 이혼을 못하겠대요
어머니 매일 울다가 1~2시간 자고 출근합니다
요즘 정말 힘이 듭니다
조카도 아빠가 없어서 크면 클수록 부모님 빈자리가 클탠대 이거를 제가 매꿔줄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냥 힘들어서 한번 써봤습니다
저보다 더 힘드신 분들도 계실탠대 요즘 정말 힘든대 어디 털어놀 친구도 없고 해서 글을 써봅니다
모두 힘내세요
오늘 좋은일 하나 생기긴 했어요
누나 장애등급 나와서 이제 장애수당이랑 장애인택시 이용할 수 있내요
근데 글쓴님께서도 조금은 노력하셔야 할 부분이 있으신듯요.
아버지께서 그런행동을 하셔도 멱살 잡고 쌍욕하시는 성격이나. 털어놀 친구하나 만들지 못한 성격도
사실 글쓴님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전에 쓰신글 보면 조카가 잘 안따른다고 하셨던데 그것도 곰곰히 잘 살펴보세요.
아이는 이유없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힘드신데 쓴소리가 섞어서 죄송스럽습니다.
다만 앞으로를 생각한다면 본인부터 화이팅하고 전진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조카랑 사이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나 오늘만큼 힘든하루는 없는법입니다.
또 지나서 생각하면
오늘만큼 행복한 하루도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차분히 생각해보세요.
힘들고 어려운 오늘이라는것은
내일이라는 집을 지은 한장의 벽돌이었음을...
빨리 평범한 서민이 평범하게 살수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평범하게 살 날이 올지도 모르죠
멘탈로 못할게 없어 보이네요 힘내세요!
조카 때문에 어떻게든 견뎌보고 있습니다
좋은날 꼭 있을겁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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