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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대통령실 차원에서 김건희여사 관련 문제를 두고 봉사 활동 이외에 외부 일정은 자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대선 때 대통령의 내조만 하며 외부 활동을 자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면 되는 것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대통령실 차원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를 두고 봉사 활동 이외에 외부 일정은 자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29일 YTN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용산에서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사회복지 봉사 활동 이외의 활동은 자제한다던가 그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김 여사의) 사과 부분은 어떻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사과 부분도 포함될 수 있다"고 답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김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평가는 다들 걱정하고 있다. 용산도 그런 부분에 대한 카드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살얼음판을 걷는다는 그런 심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김 여사 관련 의혹 해소와 대외 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 이른바 '3대 요구안'을 꺼냈다. 한 대표는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3대 요구안을 수용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후 한 대표의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당정 간 냉랭한 기류가 흘렀으나, 김 정책위의장이 대통령실에서 김 여사 관련 대응을 검토하고 있음을 전한 것이다.

한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실에서 김 여사 활동 자제 방안을 강구하고 당과 상의한다고 했는데 조율한 부분이 있나'는 물음에 "아직 거기에 관해서 말씀드릴 입장이 안 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만약 대통령실에서 어떤 형태든지 판단이 있다면 말씀하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