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7일 청년 100명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직접 대답하는 '역면접'을 진행했다.
한동훈 대표가 청년 100명 앞에서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인구 구조적 정치공학적으로 우리가 청년 표를 얻지 못하면 전국단위 규모 선거에서 이길 수 없는 구조가 됐다며 청년들의 정치참여확대를 당부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정치 에이전시 뉴웨이즈가 공동 개최한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 참석했다.
청년층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외연 확장 행보의 일환이다. 한 대표는 지난 7월 대표 수락 연설에서 "국민의힘이 중도와 수도권, 청년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역면접'에서 "국민의힘은 청년 정책을 최우선에 두겠다"며 "일자리, 주거, 자산 형성, 복지에 집중하고 이 주제에서 청년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답했다.
이어 "인구 구조적, 정치공학적으로 우리가 청년 표를 얻지 못하면 전국단위 규모 선거에서 이길 수 없는 구조가 됐다"면서 "취업지원책, 공정 채용 보장책, 군 장병의 높은 급여 등 여러 가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의 삶이 많이 힘든 것을 잘 알고 정치인으로서 죄송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예술이다. 목소리 크고 정치에 참여하는 사람이 우선순위가 되기 때문에 청년도 그래야 한다"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 확대'를 당부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 인재상에 대해선 "인적 관계나 공사 구분이 아닌 공적 마인드에서 하나의 기준을 공유하는 집단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적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청년들의 자유질문 시간에서도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은 전체주의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만, 우리는 개인의 자유와 성장을 굉장히 중요시 생각한다는 점에서 더 청년에게 맞는 정당"이라며 "청년에 대한 제 마음은 진심이지만 대단히 전략적이고 이기적이기도 하다. 청년 지지가 없으면 우리는 망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공약이었던 '지구당 부활'과 관련해선 "진종오 같은 스타를 모셔 오는 것도 필요하지만 직업 정치인으로 생활하면서 국회의원이 되고 대통령이 될 기회가 열려 있어야 한다"며 "지구당 부활이 이 (방안) 중 하나다. 그래야 자생적 정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연금 개혁이 청년층에 부담을 준다'는 한 참석자 질문에 "아직 국회 단계에서 연금 개혁안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청년들이 목소리를 많이 내야 한다"며 "가장 불만을 많이 내는 쪽의 입장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청년에게 진심이고, 청년의 힘이 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며 "청년의 마음을 얻어서 청년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앞으로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내년 2월 청년들과 소통하고 청년층의 정치 입문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청년 페스타'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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