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硏 ‘전기트럭 차주 157명 대상 설문>
구매요인 1순위로 '영업용 번호판 무상발급' 꼽혀
차량 만족도 78%...'연료비 절감'이 가장 큰 이유
충전인프라 부족. 잦은 고장, 해결과제로 지적돼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해 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1톤 전기트럭 차주의 78%가 차량 구매에 만족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톤 소형 전기트럭에 대한 성적표가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1톤 전기트럭 차주의 약 80%가 차량 구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충전인프라에 대해선 대부분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9월 한국교통연구원은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약 4주간 1톤 전기트럭 차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대상은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 봉고3 EV 구매자로, 비사업용 차주 103명과 사업용 차주 54명 등 총 157명이 참여했다.
이번 설문은 1톤 전기트럭 및 충전인프라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파악해 향후 개선방안을 논의하고자 실시됐다. 본 기사는 지난해 12월 한국교통연구원의 박지영‧허성호‧김자인 연구원이 발간한 ‘2020 미래차 기반 교통체제 지원사업’을 토대로 작성됐으며, 일부 내용을 정리‧보강했다.
‘저렴한 연료비’에 차주 만족도 높아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결과 1톤 전기트럭을 구매한 차주들의 78%는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이들 중 과반수가 저렴한 연료비용을 장점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별로 살펴보면 1톤 전기트럭에 대해 ‘매우 만족’과 ‘만족’이라고 답한 차주는 각각 27%, 51%였으며, ‘보통’ 7%, ‘불만족’ 6%, ‘매우 불만족’ 9%로 조사됐다. 차기 구매희망 차종으로는 전기트럭이 53.5%로 가장 높았으며, 수소트럭 19.7%, 하이브리드트럭 10.8%로 뒤를 이었다. 경유트럭을 다시 구매한다고 대답한 비율을 8.3%에 그쳤다.
전기트럭 만족도 및 차기 구매희망 차종 (자료: 한국교통연구원)
전기트럭의 장점은 높은 경제성으로 조사됐다. 차주들은 ‘연료비 절감 효과’(52.2%)와 ‘구매보조금으로 인한 초기부담금 완화’(24.8%)를 가장 큰 이유로 택했으며, 뒤이어 ‘주행성능’(11.5%), ‘환경개선 효과’(9.6%)를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1톤 경유트럭과 비교할 경우 월평균 연료비가 24만 원(사업용 차주 기준) 절약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전기차 특유의 한계인 ‘긴 충전시간’(51.6%)과 ‘짧은 주행거리’(33.1%)가 지목돼 충전속도와 배터리 성능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트럭 장점 (자료: 한국교통연구원)
전기트럭 단점 (자료: 한국교통연구원)
1톤 전기트럭을 구매한 이유는 차량의 용도별로 달랐다. 사업용 차주의 경우 ‘영업용번호판 무상발급’을 1순위로 꼽은 반면 소상공인 등 비사업용 차주는 ‘구매보조금 등 경제적 인센티브’를 가장 큰 요인으로 택했다.
전체 응답자의 40% 이상이 전기트럭을 신차 또는 추가차량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전기트럭의 보급 목적인 ‘경유트럭 대체 효과’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경유트럭을 처분하고 전기트럭을 구매한 차주는 59.2%에 그쳤다.
이에 한국교통연구원은 “환경 개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전기트럭 보조금 대상을 노후 경유트럭 대체차량으로 우선해 폐차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충전소 부족하거나 고장 잦아
충전편의성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충전편의성을 1점(매우 불편)부터 5점(매우 편리)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충전소의 위치와 용도에 상관없이 모두 2점대(불편-보통)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용 급속충전기가 이용하기 가장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주들은 충전기가 필요한 장소에 설치돼있지 않거나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며 공용 급속충전기의 경우 고장이 잦다고 지적했다. 노선이 정해지지 않아 충전 계획을 세우기 까다로운 사업용 차주는 비사업용 차주보다 충전 여건에 대한 불만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장소별 전기트럭 충전 편의성 (자료: 한국교통연구원)
허성호 한국교통연구원 물류연구본부 연구위원은 “화물차 이용이 많은 공용충전소에 대한 접근성 및 편의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1톤 전기트럭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주거지와 사업장을 중심으로 충전기 구축 지원제도 등 인프라 확대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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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기자 zzangtruck@cvinfo.com
출처 : 상용차신문(http://www.cvinfo.com)
http://www.cvinfo.com/news/articleView.html?idxno=21533
천씨씨에 하브가더나을듯
차라리 수소1톤트럭이나오고 수소충전소를 많이 만들면 몰라도 언제 충전하고있음...
시간이 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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