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한 예물하나 없이 결혼했지만 보석같은 아이도 금방 찾아오고 행복했습니다.
노산이라 계약직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키우며 정말 알뜰하고 열심히 살았는데 아파트값이 급락하고 여러 사정으로 전세로 이사하면서 빚도 생기고..
하필 이사간 집의 이웃은 최악이고..
아파트 값 떨어진거 생각하고 내 모습을 보니..
돈 조금 아낄려고 내 아이랑 제주도도 한 번 못 가봤네..
우리 부모님께 용돈도 자주 못드렸네.
처자식 먹여살린다고 고생하는 우리 남편 메이커 겨울패딩 하나 못 사줬네..
이런 생각을 하니 마음에 병이 생기더라고요.
내 멘탈이 이렇게 약한지는 이 때 처음 알았습니다.
지금은 빚도 다 갚고 남은건 마음의 병뿐이지만..
보배에 올라오는 글들 읽으면서 저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도 씩씩하게 헤쳐나가는 님들 보면서 반성해봅니다.
댓글을 보면서 저도 위로 받고 있고요.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도 내일도 마음 잘 다독이면서 열심히 살아가야겠습니다.
님들도 오늘도 내일도 좋은 일 있으시길..
그나저나..
층간소음은 정말 답이 없나 봅니다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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