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전원주택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시외곽 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2~24일 동네 앞집에서 토목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정식으로 도로였던 부분을 우회도로를 만든다며 길을 아예 없애 버려서 

통행이 불가한 상태였지만 평소 출근을 농로길로 하였기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농로길이 마을 외곽으로 연결되어 있어 교통량이 꽤 있는 편입니다.

(하루 약15~20대 정도)

 

굴삭기2대와 덤프트럭 2대를 동원하여 공사 진행 중이었고 제가 출퇴근을 하던

농로길을 사용하였기에 농로길은 덤프에서 떨어진 진흙으로 덮히기 시작 했습니다.

비가 오지 않을 때에는 먼지가 날리긴 했지만 통행에 별지장은 없었으나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까지 가랑비가 내려 농로길은 점점 진흙뻘밭으로 변했고

농로길을 다니던 1톤트럭들은 바퀴가 수배를 돌아 애를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장거리에 볼일이 있어26일11시경 집에서 출발하였는데 결국 사고가 났네요.

내리막 경사에 약간 커브길이고 평소 다니던 길이라 브레이크 밟아가며

핸들링을 했음에도 차가 핸들링이 안되고 그냥 쭉~ 미끄러졌네요.

눈길에서 미끄러진 느낌과 똑 같았습니다.

 

 

 

 

 

 

가드레일에 살짝 부딛히는 정도였지만 우측 가드레일이 아니었다면

전복사고로 이어질뻔한 사고였습니다.

운전에는 지장이 없었기에 갈길이 바빠서 그냥갔고 다음날 앞집에

사고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갔더니 토목공사를 다시 재개하고 있었습니다.

 

편의상 앞집아저씨(공사주)를 A로 하겠습니다.

A와 함께 사고위치, 바닥에 바퀴가 미끄러진 자국, 가드레일에 남아있는 사고흔적까지 확인 하였고

저는 사고보상과 세차비용을 요구했습니다.

차량상태도 확인하자고 했더니 A가 볼필요가 없다고 했고, 내가 보상을 요구하면 A가 판단하여

보상여부를 결정 한답니다.

 

말인지 막걸리인지 황당하여 실랑이 끝에 저도 실력행사에 들어가 토목공사를

못하도록 차량으로 길을 막았고 A는 기다렸다는 듯 112에 신고하여 경찰까지

출동 하였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본 경찰도 A에게 잘못이 있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차량으로 공사를 방해하는 행위는 법적문제가 발생하니

시청에 민원으로 해결하기를 권유하였습니다.

 

이에, 오늘(27일 토요일)부터 3일동안 연휴인데 당장 민원이 불가하니

공사방해로 인한 법적 책임은 감수하겠다고 하였으나

 경찰은 좋은게 좋은 것 아니냐는 식으로 계속 구슬렸고

그렇다면 A에게 경찰이 입회한 여기서 차량사고에 대한 보상을 구두로 약속하라고 재촉하자

A는 마지못해 보상을 약속하였고 저는 차량을 철수 시켰습니다.

(참고로 토목공사는 27, 28 양일에 걸쳐 완료 되었습니다)        

 

연휴가 끝난 3월2일 공업사에서 견적(견적비용 60여만원)을 받아

A에게 가서 보상을 요구했으나 A는 견적서를 보지도 않고 저를 지칭하며

“당신이 운전하다가 사고가 난 것을 내가 왜 물어주냐”고 합니다 ㅎㅎ

        

보험사에 블박영상과 사진을 보내주고 도움을 요청하니 보험사는 자차처리 외에는

도와 줄것이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보험사는 캐롯입니다).

 

현재상황이 여기까지 이며 차량수리 보상받기 위해 제가 해야 할 절차나 조치에 데해

고수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