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일전에 촉법소년들에게 차량털이를 당해서 글을 올렸던 청년입니다.

글 쓰기에 앞서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이 글의 취지는 요즘같이 촉법소년에 의한 범죄가 급증하는 시기에 저와 같은 피해자분들이(물론 생기지 말아야겠습니다만) 정보를 얻고 대응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까하여 작성했습니다. 물론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서로 생각이 다르시고 그로 인해 이견이 있으시겠지만, 이 글이 다툼의 장이 되어 본질이 호도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일단 이전에 올렸던 글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내용 이해가 편하시게끔 보도된 뉴스자료 링크 올리겠습니다.)

http://naver.me/5izYsp1n

2021/02/22 월요일 am 12:29 문을 잠그지 않고,잠시 운동을 다녀온 제 차량을 두 촉법소년이 털어갑니다. 피해액 및 피해물품은 현금100만원(35만원 회수받았습니다), 신세계 상품권 10만원권 다수(최소3장), 삼성 휴대폰 충전기, 법인카드1장, 면허증 입니다.

다행히 절도범들이 본인 휴대폰을 운전석 사이드에 떨어트려서 30분만에 검거했습니다만, 문제는 그 두 아이들이 촉법소년들이라 형사처벌이 불가하다고합니다. 광주광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로 넘어가 조사받고 가정법원으로부터 재판을 받는다고 하네요.. 현재 여성청소년과에서 조사를 모두 마치고 가정법원으로부터의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입니다.

예상은 했으나, 아직까지도 범죄자 부모들에게서 피해액에 대한 보상 및 합의에 대한 연락은 없네요. 여청과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똑같습니다. '조사내용은 알려드릴 수 없으나, 다른 궁금한게 있으시면 알려드리겠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네요.. 제가 뭐 다른 궁금할게 있겠습니까..이쯤되니 슬슬 화가 나려하네요. 피해받은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하고, 바쁜 와중에 제 돈 제 시간 써가며 민사소송을 준비해야한다는게 상당히 억울합니다.
하여 유연하게 웃으면서 넘어가주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차량블랙박스 및 외부건물 cctv자료 모두 취합하여 사건내용과 함께 광주교육청 및 광주에 있는 중학교 전체에 싹 돌리겠습니다. 징계위원회 열리게 할 것이며, 학교생활에 지장이 생길지언정 이제는 저도 그런 것까지 신경써주고 싶지 않네요. 소송도 소송대로 준비해서 피해액과 위자료 철저하게 받아내겠습니다. 그 두 범죄자의 부모들의 뇌리에 확실하게 새겨줄 필요성을 느낍니다. 이제부터가 진짜일 것 같네요.

그저 제 짧은 소견이나, 그 아이들이 재판을 통해 보호처분받고 이번 일을 통해서 계도 될 것이라 생각치 않습니다. 그러기엔 당시에 그 두 범죄자들의 언행과 태도는 너무나 당당하고 여유로웠으니까요. 경찰관들에게 마스크를 달라, 집에 언제가냐고 묻는가하면, 본인의 명품지갑을 부모에게 선물받았다고 펼쳐보이며 자랑질을 하는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모른다던 신분증의 행방도 그 범죄자들 주머니에서 나왔구요.

가장 중요한건 그 부모들 아래선 절대 바뀔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본인의 아이들이 늦은 시간 밖에서 범죄를 저지르던 말던 방치하며, 남에게 피해입히는걸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정신머리를 누군가가 고쳐야겠으며, 그게 저였으면 합니다.

추후 재판결과 및 소송에 관련하여 진행상황이나 결과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작성하다보니 억울한 심정에 감정선이 무너진 듯하기도 하고, 일전에 작성했던 글에 비해 유연함이 부족하여 읽으시는데 기분이 썩 좋으셨을 것 같진 않습니다. 저도 간만에 화를 좀 내니 개운하네요 하하..

아무쪼록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다들 건강 유의하시고 언제나 안전운전하십쇼! 저와 다른 행복한 하루로 마무리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