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긴 시간 고향길 내려오는길, 집에 거의 다 도착했을즈음에 난 사고입니다.
길 위에서 앞에 길이 막혀 정차 상태였는데 뒤에서 트럭이 박았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인지 목이 앞으로 푹 수그러질 정도로 순간적인 충격이 좀 있었어요.
와서 박은 차는 뒤에서 장차중에 있다가 브레이크를 땠거나 엑셀을 살짝 밟아서 박은 것 같은데 아마 제 생각으로는 폰을 봤거나 딴 생각 하다가 박은거 같습니다. 뒤에서 정확히 어떻게 박은지는 정차 중이라 앞만 보고 있어서 못봤습니다.
아무튼 내려서 확인하니 스크래치가 났더라고요. 사고 자체가 큰 건 아니고 그냥 쿵 박은거라 그런지 손톱만한 스크래치 수준이라 다행이었습니다. 지워지나 봤는데 지워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번호판에 박아서 흠집이 난거 같습니다. 와서 박은 운전자는 적어도 60세 이상 되는 어르신이었는데 죄송하다 두어번 말하고는 아무말도 안하고 서있더라고요. 첨엔 당황하기도 하고 화나서 가해자에게 보험접수해달랬다가 뒤에 차들이 엄청 막혀서 빵빵거리고 그래서 저도 일단 사진찍고 빼는게 맞을거같아 보험접수는 안한 상태에서 집에가서 확인해보고 이상있음 연락준다고 하고 전화번호 받고 차 뺐습니다.
집에와서 보니 범퍼 도색이 까진거라 맘이 아프네요.. 경미한 사고라 별 이상이음 그냥 액땜한거 치고 넘어가려 했는데... 그런데 사진이랑 전화번호만 받고 헤어졌는데 배상 요청할 수 있을까요? 10년 넘게 차 몰았는데 한 번도 사고난 적 없었는데 처음 나서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이곳이 글 남깁니다 ㅠ 가해자는 제 번호 아는데 아무 연락도 없고... 연락해서 다만 도의적으로라도 2~30 요구해도 될까요? 아니면 그냥 넘어가야 하나요? ㅠ제차 블랙박스가 몇 달 전부터 고장이라 아예 까놨었는데 이때 사고가 나네요ㅠ 사진이 전부입니다..
보배 형님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검은 차가 제 것이고 흰색 트럭이 가해자 차량입니다. 흰색 원 안의 흰색 손톱만한 점이 스크레치입니다.
상대가 삐딱하게 나오면 fm ㄱㄱ
비슷하게 사고 당한 적 있는데 병원에 가보니 의사가 물리치료는 해야 한다더군요. 공업사 가보니 범퍼도 수리해야 한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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