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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 몸이 안좋아 지금 국립암센타에서 검사중입니다.
재생불량성빈혈(골수무형성증후군) 중증환자입니다.
(골수가 텅텅비어 스스로 피를 만들어내지 못해 주기적인 수혈이 필요하며, 피를 못만들어내기에 면역력이 신생아보다도 낮아 마스크 및 모자, 장갑, 에탄올이 없으면 외출이 힘듭니다)
적혈구수치 : 6.1(정상인의 1/3)
혈소판수치 : 12000 (정상인의 1/10)
현재 가슴전체와 아랫배, 등오른쪽 및 허리에 통증이 심하며, 내출혈의 가능성도 있어 암센타에서 피검사와 엑스레이 촬영하였고, 간수치가 높아 CT는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찍자고 하여 대기중입니다.
일단 내출혈에 대비하여 혈소판은 수혈을 받았으나 빨간피가 현재 전국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 수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염치없지만 부탁 좀 드리려합니다.
축복받은 건강하신 분들은 6개월에 한번씩 헌혈을 하실 수 있습니다.
요즘 전국적으로 혈액은행에 A형 및 O형 피가 부족하여 저와같이 주기적인 수혈이 필요하거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축복가득한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계신뷴들 중 A형 또는 O형 이신분들이 헌혈을 해주신다면 저와 비슷한 병을 가지고 있는 환우분들이나 수술이 필요한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지금 저도 당장 피가 필요한 상태라 지정헌혈을 부탁드리고 싶지만 그건 너무 염치없네요..
병원에서 계속 수배중이니 어떻게든 되겠죠...?
그런 몸으로 뭔 운전이냐 집구석에나 있어라 하시겠지만... 상태가 안좋아져 병원에 입원하면 한달 병원비만 4천만원이 넘습니다. 가족도 있고요. 저도 먹고살아야지요...
면역력이 낮아 대중교통이 많이 꺼려집니다. 버스나 전철등은 꿈도 못꿔요. 평소 택시를 자주 이용하나 사고당시엔 동네에서 일보러 다녀오다 사고난겁니다.
운전 잘 안하고 다녀요;;;
건강하신 분들... 바쁘시겠지만 내가 현혈하면 많은 목숨 살릴 수 있다 생각해주시면 좋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피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돈주고도 못사는.. 어마어마한 보물이지만 조금씩만 나눠주신다면 받는 입장에선 어느분께서 주신것인지는 모르나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수혈을 받고 있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안보이는 곳에서 여러분의 도움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잠시나마 생각해주시고.. 여유가 되신다면 헌혈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작은 회사지만 사장님이 전직원 헌혈을 추천하셔서 추진중입니다.(근무시간에 이동해야해서..)
꼭 잘 치료받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RH-A형입니다.
전 +A형이어서... ^^;;;
사장님 및 모든 직원분들이 슈퍼맨 이시군요!!!
감사합니다!!!
지정헌혈해드리고싶은데...
저희어머니도 수혈받아서 제가건강하게태어날수있었던거라 시간날때마다하는데
제가부탁드립니다
쪽지보냈으니답장꼭좀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간상 수치상으론 최소 800에서 1200cc 수혈을 받았어야하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전 720cc만 받고 나머지는 다른분께 양보해드렸습니다.
도움주시겠다(지정헌혈) 나서주신 "주차극혐"님 정말 거듭 감사드립니다.
페널티킥님 마음만으로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뭉뭉님 및 사우 여러분들께서도 정말 복받으실 겁니다.
돈보다도 소중한 피를 나눠주시겠단 여러분들의 마음 제 가슴속에 깊이 새겨넣겠습니다.
솔직히 저도 몹쓸병에 쓰러지기 전엔 내 몸속에 흐르는 피를 당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쓰러지고나니... 그것만큼 소중한 것이 없더군요.
어느날 겁자기 쓰러져버리고.. 병원갔더니 적혈구 수치가 2 이하라 하더군요. 의사말을 그대로 전해드리자면 시체보다 더 못한 상황이라 했습니다. 걸어다니는 좀비라고...
그 몸으로 병원에 걸어들어와 맨정신 유지하고 있는 인간은 의사생활 20년동안 처음이라 했습니다...
골수가 텅텅비었다고... 골수가 남아있는것이 없어서 더 이상 스스로 피를 만들어낼 수 없는 몸이 되버렸다고... 중증도 이런 중증은 없었다고...
당연히 내 몸속에 흐르고 있던 그것이 돈주고도 살 수 없는것이었단것을 깨달았습니다...
건강한 몸만큼 큰 복도 없습니다. 당연하고 어찌보면 유치한 말이지만 잃어버리고나면 그것만큼 소중한 것이 없더군요.
여러분들께선 저같은 愚를 범하지 마시기를...
전 IT업계에서 일하며 스트레스를 많이받아 잃어버렸습니다.
똑같은 병으로 목숨을 잃는 업계 사람들이 매해 10명이 넘습니다. 무시무시하죠...
몸이 좋아지는데로 다시 봉사활동 다녀야겠습니다.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있다는 것에 용기받아 추후 더 갚진일에 함께해주실 수 있을지 여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헌혈만 하려고 하면 왜이렇게 술약속이 생기는지 꾸준히 했었는데 올해는 한번도 못했네요 ㅠ
염치불구하고 쪽지 드렸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혈액은행에서 약간 문제가 있다보니 전국적으로 피가 부족한 상태라고 합니다.
로컬의 병원급들은 피를 아예 못사온다고 합니다.
그나마 큰병원은 되야 어찌어찌 구한다고 하네요.
사고 안나도록 모두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A형과 O형 AB형은 피 못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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