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중국 공산당은 자매정당
그래도 어떻게 민주당이 '반공정당'이냐고 이해할 수 없다고 묻는 독자가 있을지 모른다. 쉽게 말해 민주당이 반공정당이 아니었다면 김대중-노무현 시대에 이미 적화통일이 완수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결국 '그 밥에 그 나물'이란 또 한 가지 사례를 제시하도록 하겠다. 정말 어이가 없는 사례인데 한나라당과 중국 공산당은 '자매정당'이란 사실이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는 독자들이 속출하리라 믿는다. 그런데 사실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민자당 시절인 93년 중국 공산당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예전에 '모택동을 존경한다'는 발언을 해서 물의를 빚은 적이 있었는데 이것에 대해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2003년 9월 3일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무성 의원도 "모택동에 대해 존경한다는 사람이 우리나라 대통령이라는 점에 치가 떨린다"며 "이 사람을 대통령으로 인정해야 하는가, 내 가슴 속에는 노무현을 이 나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라는 호칭도 생략한 채, 계속해서 "노무현이 지조를 바꾸지 않고 나간다면 우리 당은 노무현의 퇴임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한 뒤, "총리가 그만둬야 하는 엄청난 사태가 벌어졌는데 행자부장관 하나 해임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고 소극적 지지 입장을 보인 의원들을 맹비난했다.」
그런데 김무성 의원 블로그에는 이런 기사 내용이 올라 있다. 2005년 5월 13일 데일리 서프라이즈 기사다.
「한나라당과 중국 공산당이 1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친선 축구 경기를 갖는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13일 원희룡 최고위원과 정두언 의원의 인솔 하에 사무처 직원 '선수' 20여명을 사흘 일정으로 중국에 파견했다.
한나라당 축구팀은 베이징 인민대학 축구경기장에서 공산당팀과 경기를 가진 뒤 양당 당료들간의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 대회에는 베이징 현지의 현대자동차팀도 참가할 예정이다.
당 조기축구회 관계자는 "중국 공산당과의 축구교류는 정당 간 국제교류로는 처음 있는 일로 이념이 다른 한국의 보수 정당과 중국 공산당간 교류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표와 김무성 사무총장은 축구단 출국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석해 "축구는 중국인들에 인기가 있다고 한다"면서 "딱딱한 테이블에서 교류를 잘하자고 하는 것보다 서로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통해 교류를 더 활발하게 하는 기틀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 대표는 또 "한나라당과 중국 공산당이 교류를 시작한 지 10년째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사무처가 뜻 깊은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중국에 가서 돈독한 우애를 다지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중국을 보고 이야기도 듣고 와 달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1993년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자당(이후 신한국당) 시절에 중국 공산당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번 경기는 양당 교류 10주년을 맞아 대외 친선 교류를 확대하자는 차원에서 성사된 정당 간 매치이다.」
모택동을 존경한다는 노무현을 보고 치가 떨린다는 국회의원이 속한 정당이 중국 공산당과 노무현 모택동 존경발언이 나오기 10년 전부터 자매결연을 맺어왔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모르겠다. 모택동을 존경하는 노무현이 '치가 떨릴' 정도로 싫었다면 중국 공산당과 자매결연도 끊자고 하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 하지만 그럴 일은 없다. 바로 이렇게 '알다가도 모르겠는 것'이 정치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 또 한 가지. 김무성 의원 블로그를 보면 김 의원이 존경하는 인물은 '김구' 선생이다. 보통 '김구'선생은 노무현 세력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다. 현재 10만 원 권 지폐는 발행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인데 당초 노무현 정부는 김구 선생을 10만 원 권 지폐 인물로 선정했었다. 다만 보수색이 짙은 국민들 일수록 김구 선생에 대한 존경의 정도는 낮아진다. 김구 선생을 존경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나 이승만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했던 선생의 전력 탓에 존경의 정도가 낮다는 것이다. '모택동 존경'주장에 치가 떨린다는 김 의원이 정작 존경하는 인물이 김구 선생이란 것이 좀 이채롭다.
노무현 세력들은 보통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택동 존경을 이해하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최악의 평가를 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김구 선생을 높게 평가한다. 거의 김구 선생은 정통성이 있고 이승만 전 대통령은 정통성이 없다는 식이다. 김 의원은 모택동을 존경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치가 떨린다고 하며 정작 김구 선생을 존경한다고 하니 역설적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거나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재 전력 때문에 그것이 어려우면 다른 인물을 존경한다고 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적어도 김구 선생을 존경하는 인물로 거명한 것은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이다. 물론 이승만 전 대통령보다 김구 선생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높은 것은 사실로 볼 수 있다. 이는 그만큼 대한민국 건국 보수 세력의 문화권력에 약점이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다시 민족국가 계승의 정통성 문제로 되돌아가자. 김일성을 위대한 민족주의자라고 치켜세우는 이들은 김일성의 항일운동 행적을 강조한다. 그리고는 김일성은 민족국가 계승의 정통성이 있고 이승만이나 대한민국 건국세력은 정통성이 부족하거나 없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몇 가지 의문을 제시할 수 있다. 김구 선생이나 임정 요인들은 왜 북한으로 가지 않고 남한으로 왔는가? 그리고 김일성이 민족적 정통성을 계승했다면 왜 소련군의 지원을 받고 소련군 신분으로 북한에 나타났는가?
결정적으로 김일성은 왜 소련의 지원을 받아 6.25전쟁을 일으켰으며 결국 북한지역으로 떠밀려 갔는가? 바로 정통성과 정의 없는 권력과 사리사욕 챙기기에 눈먼 세력이었기 때문이다. 김일성이 친일파를 모두 숙청했다? 친일파 전원 숙청설의 진위도 의심스럽거니와 설령 그랬다 해도 그것은 그의 독재 권력을 굳히기 위한 행동이었을 따름이다.
또 한 가지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김일성이 30년대 만주에서 중국공산당 소속 동북항일연군에 배속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친일문제에만 너무 시각을 집중해서 그렇지 김일성이 중국공산당 소속이나 다름없었다는 것은 곧 그가 친중파였다고 볼 수도 있다. 중국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였던가? 일제의 지배가 있기 전 우린 사실상 청나라의 속국이나 진배없었다. 김일성을 위대한 민족주의자라고 치켜세우는 이들은 이 사실을 깜빡 잊었다.
김일성은 결국 중국과 소련의 앞잡이였을 따름이다. 무엇보다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악랄한 독재와 북한 체제 경영 실패,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독재 속에서 북한 주민들이 당해야 했던 온갖 피해, 김일성 세력의 선택으로 인해 빚어진 6.25전쟁 피해를 생각하면 김일성-김정일의 죄는 모든 친일파들의 죄를 합친 것만큼이나 크다.
조중동을 능가하는 찌라시... 독립신문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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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점2는 그런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임.
니들은 새벽에 자빠 자지 뭐 묵을 거 있다고
여서 이러고 있노 하이고 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