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 될쯤 가족들과 집에서 쉬고있는데 벨소리가 들려 누구냐고 물어봐도 처음에는 대답이 없습니다 응? 벨튀??
인터폰을보니 일부러 가려서 보이지도 않고 문으로 보는곳도 가려서 안보입니다 하.... 머지??? ㄱ...
이상한느낌에 누구냐고 두세번 말하니 그사이 얼굴안보이는 상태로 자세가 바뀌고 집문을 꼭 붙잡고 있는 자세로 뜬금없는 택배랍니다
그러고 있는데 누가 택배로 보냐 ㅂ...
문앞에 두고 가라고 해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으니 가족들도 불안해하고 점점화가나 큰소리로 경찰부르겠다 두번 경고하니 아파트 계단으로 도망가네요? 바로 베란다로 가서 밖을보니 학생3명(확인하니 고딩) 입니다. 이런 ㅅ....
순간고민하다가 집에 없었다면 더 불안해 했을 가족때문에 안되겠다 싶어 잡으러 나갔습니다
(솔직히 교복입은 학생 3명인거 보고 겁없이 1명이라도 잡고 재발방지 위해서 나갔습니다 오~)
범죄, 형사물등을 통해 축적된 지식(?)으로는 왠지 아직 아파트 주변에 있을꺼 같아서 옆동을 돌아 돌아서 가보니 벤치에 학생 6~7명정도 있네요
숫자가 많아서 아닌가 했는데 도망가던 학생 1명의 교복위에 입은 아이보리후리스가 딱보이네요. 범인은 바로...
너희들이 벨누르고 문잡고 있었지 않냐고 하니 아니랍니다, 뒤에 아이보리 너 정확하게 봤다 발뺌할꺼냐고 말하니 이놈들이 순간 분위기가 바뀝니다. ㄷㄷ..
조금씩 움직임이 보이길래 아파트 1층 cctv에 다찍혔다. 문손잡이 잡은거 지문 다남아있다 주거침입죄 적용된다 도망가봐라 다잡을수 있다고 선빵날리고 잡아둔채로 경찰신고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용감하네...ㅠ
경찰오고 인적사항 적고 물어보니 벨누르고 나올려고 하면 못나오게 문잡고 있고 집주인들 당황해하는걸 동영상으로 찍는 놀이를 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아 아직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빡치네....) 주거침입의도는 없었다 이러는데 그건 니네 주장이지 모르는거 아니냐 당하는 사람입장은 그게 아니다 경찰분도 이렇게 이야기 되고,
주거 침입죄 적용된다 사건 정식 접수할껀지 물어보는데 접수할꺼면 바로 해야된다해서 형친구가 경찰이여서 한번 물어보겠다하고 의견물어본다음 정식접수는 안하고 학교담임에게 경찰분이 직접 전화하고 학교내 재발방지 교육과 학생들에게 확실한 경고 주고 보냈습니다. 천사만났다...
(경찰분들도 학생들한테 사건정식접수는 안했다 다행인줄알아라 하고 죄송하다 하라하고 동네분들 물어보고있고...)
이런 장난을 그 학생들과 친구들이 얼마나 하고 다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나와서 잡힌다는 생각도 못해봤겠죠 ㅎㅎ
이런 사람을 만날수있다는 좋은 경험도 시켜주고 이러면 경찰과 만날 수 있다는 커다란 경험을 얻었을꺼라 생각합니다.
내일학교가면 담임이랑 학주랑 사이좋게 이야기 하고 학교 처분 받지 않을까 머 이런 생각하며 마무리합니다
(당시는 나름 두근두근 긴박했는데 적으면서 지루하지 않게 추임새좀 넣어봤습니다)
역시 머니머니해도 인생은 실전이다. 끝
누가 내허락없이 내집문 넘는 공포 상당합니다.
여름에 문열어 두고 지내는데
왠 아줌마가 갑자기 문에서 서성임
놀래서 누구세요하니
들어오려고 하면서
어눌하게 ‘아니 저기 ‘이러면서 들어려고함.
그냥 본능적으로 겁이남. 소름 닭살 정도가 아님
경기가 일어남.
그냥 냅다 밀쳐내고 문쾅닫고
아닙니다 함.
뭐가 아닌지는 몰라도 일단 그렇게 말함.
정말 무서움.
소년원도 갔네요.
정말 충격.
요즘 아이들 너무 무서워요.
생각보다 두 얼굴의 아이들도 많고요 ㅠ
이건 처음에 범죄 느낌이 너무 강했습니다 ㅠ
당연히 이번사건은 친구들끼리 영웅담이 되었을듯..
견찰 만나면 아무일도 없었다고 자기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가버립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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