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한순간에 잃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불안하다면 운전을 하지 않는 선택지도 생각해주십시오.”
지난 19일 아내(31)와 딸(3)을 87세 고령 운전자의 차량에 잃은 남성(32)의 호소가 일본 사회에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마쓰나가(松永)라는 성만 공개한 이 남성은 24일 영결식 뒤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는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갑자기 잃었다”며 “이 억울함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사고가 일어난 날 아내 마나(?菜)와 딸 리코(莉子)의 배웅을 받으며 회사로 출근한 그는 정오쯤, 휴대전화 영상통화로 가족과 대화를 나눴다. “오늘은 집에 일찍 갈게. 기다려” “조심히 다녀와” 그게 마지막 대화가 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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