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타던 자동차(사진)가 인터넷 경매에서 약 2억4500만원에 낙찰됐다고 DPA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 독일’은 교황 베네딕토 16세 소유였던 1999년형 ‘폴크스바겐 골프’ 승용차가 18만8936유로(약 2억4500만원)에 팔렸다고 발표했다. 구매자는 미국의 온라인 카지노업체인 ‘골든 팰리스 카지노’이다.
이베이 독일 측은 이번 경매가 자사 기록으로 최고인 840만 이상 접속 수를 기록했고, 경매 막판에는 한때 접속이 중단되는 바람에 3명 이상이 20만유로를 제시하려 했으나 참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경매에 내놓은 사람은 지난 1월 중고차업자에게서 9500유로에 사들인 서독 올페 지방의 농민 벤야민 할베. 차를 구입할 당시에는 전 소유주가 누구인지 몰랐으나 후에 누구인지 알게 되고,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교황에 선출되자 차를 경매에 내놓았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