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특대형 디젤전기기관차'라는, 사람들이 '기차'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된 아주 친근한 기관차입니다.
엄청난 굉음과 매연을 내며 다니기 때문에
이것을 좋아하는 사람만큼 불쾌해 하고 싫어하거나 심지어 무서워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사진속의 7217호는 수명이 다 하여 점촌역에 전시용으로 쓰이며 잠들어 있습니다.
먼저 75년 9월생이십니다.
물론 기관차나이로 34세라는 나이는 곧 폐차되거나 이미 폐차되었음을 의미하는 초고령입니다.
특유의 세로 헤드램프와 번호판, 그리고 기적나팔이 보입니다.
이젠 저 나팔에서 산을 울리는 우렁찬 기적소리가 다시 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운전실의 창문입니다. 이름 밑에는 경주가 써있는데, 이것은 기관차의 소속 지부입니다
그 뒤로는 발전기가 있습니다.
전기기관차도 아닌데 발전기가 달려있는 이유는,
이 기관차의 작동원리가 디젤기관으로 발전기를 돌려 그 전기로 움직이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디젤전기기관차'라고 불리우는 것입니다
그 뒤로는 엔진과 라디에이터가 있습니다.
특대형 디젤전기기관차의 엔진은 2행정 16기통 3000마력의 무시무시한 엔진입니다.
거기다가 터보차져까지 달려있으니, 힘은 무지 쓰겠지만 그만큼 연료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디젤기관차의 연비는 연료탱크 부분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뒤쪽에서 바라본 기관차의 외형입니다.
종착역에 전차대나 삼각선 등의 마땅한 기관차를 돌릴 시설이 없을 때는 이 모습으로 진행합니다.
철도용어로는 '장폐단운전'이라고 합니다.
기관실 뒤쪽으로 뚫려있는 저 조그만 창문하나로 전방을 주시하며 운전해야 합니다
물론, 부기관사가 있다는 전제하에서 운행 가능한 형식이고요
대차입니다. 특대형 디젤전기기관차의 무게는 130톤에 달합니다.
엄청난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만큼 대차의 크기도 엄청나네요^^
안쪽에는 스프링이 들어있습니다.
이것이 기관차의 서스펜션입니다. 밖으로 돌출되어있는 부분은 댐퍼입니다.
이것은 스프링의 움직임을 절제해주어서 기관차가
스프링의 반동으로 과대하게 움직이거나 튀어오르는 것을 방지합니다.
기관차의 바퀴 한쪽부분과 브레이크입니다.
공기압축기에서 나오는 압축공기로 작동되며, 자동차와 달리 바퀴 외부를 눌러 멈추게 하는 방식입니다.
무궁화열차의 경우 기관차 자신과 객차7량, 그리고 발전차까지 합해서 약 800톤 정도의 자중을 갖게 됩니다.
140키로로 달리는 열차를 세워야 하니 제동력도 그만큼 강력하겠죠^^
이것은 기관차의 연료탱크입니다. 용량은 약 9800리터 정도로 알고있습니다.
운행시에는 5000리터정도씩 채워서 운행한다고 합니다.
무궁화호가 서울-부산을 달릴때 편도운행시 약 2000리터의 연료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경부선의 거리를 이용해 기관차의 연비를 구해보니 1리터에 약 300미터를 움직인다는 무시무시한 결과가 나왔습니다;;ㅋㅋㅋ 5000리터를 채워도 내려갔다 올라와서 차고에 들어가면 다시 넣어야겠네요.
자동차는 기술이 좋아져 1리터에 20키로를 넘게 달리는 경차도 있는데,
아무리 자동차와 틀리다 해도 단순히 생각해보면 엄청난 결과입니다
연결장치입니다. 객차나 화차를 기관차와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앞,뒤로 한개씩 두개가 달려있습니다
운전실 제어대의 모습입니다
...........퇴역하게 된 열차이지만........ 추억을 우리에게 아낌 준 열차....... 이젠 달리지 못합니다......
근데 보니까 톤수가 높은것들은 2행정 디젤이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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