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행 |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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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남동구와 연수구를 흐르는 지방2급수 승기천를 따라 거닐다보면 녹슬은 철교를 만나게 된다. 원인재역과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개발원 사이에 위치한 철교다. 이 철교는 인천과 수원을 운행하던 협궤열차가 다니 던 철교로 인천 구간인 “소래역 V40; 남동역 V40; 송도역 구간 중 소래역↔남동역 구간 쯤 으로 보인다.
▲ 승기천에 위치한 철교
승기철교는 알려진 바에 의하면 길이와 높이 등 소래철교와 쌍벽을 이루고 있다고 하며 열차가 달리던 시절 철교주변 주민들이 이 건너다니기도 했다고 한다. 생각해 보건데 여름철 장마 때 폭우로 인해 승기천 물이 불어났을 마을을 오가던 이동 통로로 유용하게 사용되었을 것 같다.
▲ 승기철교-1
얼마 전 소래철교가 철거위기에 처했을 때 수인선의 흔적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 했다. 다행이도 철교가 보존되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만약 소래철교가 철거되었다면 수인선의 흔적 중 유일하게 남을 뻔하다 승기철교다.
▲ 승기철교-2
▲ 승기철교-3
지금은 엿가락처럼 긴 철도는 보이지 않고 그를 지탱하고 있던 철재만 앙상하게 남아있고, 사람이 거의 갈 수 없는 철교위에서 비둘기 떼가 한가로이 놀고 있다. 이상한 점은 소래철교는 직선으로 뻗어 있는 반면에 승기철교는 S자 형태로 굽어 있다는 것이다.
▲ 승기철교-4, 더 이상 갈 수 가 없습니다.
다음은 Nrail-철도동호회 이남일(namil88)님의 할아버지께서 남동역과 승기철교를 달리던 협궤열차를 생전에 찍어놓으셨던 사진입니다.
▲ 협궤열차 -1
남동역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남동공단 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협궤열차 -2
사람들이 열차탑승구 쪽에서 얼굴을 내밀고 가고 있다.
▲ 협궤열차 -3
승기천을 달리고 있는 협궤열차
▲ 협궤열차 -4
승기천을 달리고 있는 협궤열차
▲ 협궤열차 -5
5번째 사진은 확실치 않지만 지금 남아있는 승기철교는 염전저수지 자리와 승기천이 직강공사로 연결된 곳이다. 사진으로 보아도 승기천이 얼마나 많은 변신을 한 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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