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얘기 | gt36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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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생산분같은 초기형 동차들은 모두 현역에서 은퇴하여 용산동차사업소에 보관중에
있습니다. 특별히 따로 좋은 모습으로 보관하는 것은 아니여서 여기저기 먼지를 뒤집어쓴채
언젠가를 위해 대기중에 있습니다.
용산에 들른김에 홀로 유치중인 101호동차를 찍어왔습니다. 방치되어 지저분한 모습을
보면서 맘이 편하진 않았지만 어쨌건간에 수명을 다하고 대기중인 모습에선 묘한
감정이 느껴집니다.
비록 초창기형들은 부실한 설계로인해서 제대로 운행을 못하였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기획 설계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이후 대량생산된 양산형들의 초석을 마련한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디자인에 있어선 초기형역시 대우형이 훨씬더 멋있습니다. 기기의 배치나 설계상의 특성도
대우형과 현대형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뭐니뭐니해도 디자인에 있어선 대우형이 훨씬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먼지를 뒤집어쓴채 방치되어 있는 운전실내부입니다.
원래그랬는지 아니면 손을 본것인지 제어대는 무척 깔끔한 상태로 있었습니다.
제어대는 현재의 주력차종에 비하면 정말 깨끗함에 놀랐습니다. 혹시 박물관에 보내려고
초기형에는 이렇게 출입문에도 창문이 달려있습니다.
잘보고갑니다....
그나저나 저 프레임..너무 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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