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바로, K-55 오산 공군기지선 입니다.

K-55 공군기지선은 평택시 신장동의 송탄역에서 시작되는 군 전용 선로입니다.

미군기지선 선로의 거리는 약 4.1km로 사실 그렇게 긴 거리는 아닙니다.

기차가 다니지 않은지 꽤 오래되었으나 최근에 아는 철도관계자로부터 이 일대 철도 주변이

바뀐다는 말을 들었는데 알고보니 아직 폐선로는 아니어서 선로보수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실제로 선로 주변이 전부 인도처럼 바뀌었고 선로보수 공사도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국내에서 군수물자 용도로 건설된 선로는 주인선이나 경기화학선을 비롯한 여러 철도가

있으나 아는 사람들은 알법한 군수물자 철도가 바로 이 K-55 공군기지선 입니다.

그렇게 이 선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지난주에 시간이 남길래 답사를 해보았습니다.

고로, 오늘은 K-55 오산 공군기지선 답사기를 올려봅니다. ^^ 

먼저 송탄역입니다.

송탄역에서 서울방면으로 나오면 육교가 하나 나오는데 육교를 지나 5분정도 걸어가면 선로가 시작됩니다.

사실 선로는 송탄역 구내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역 구내의 선로는 매우 양호하나 구내를 지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송탄역 방면으로 촬영했습니다.

역 구내를 나오는 선로는 나오자마자 이렇게 상태가 썩 별로 좋진 않습니다.

문을 굳게 닫아놓은 모습입니다.

본격적인 답사입니다.

앞의 각쿠스를 기준으로 철길건널목이 꽤 길게 나있는데 건널목을 지납니다.

건널목부터 보조선로도 같이 부설했는데 이 보조선로는 공군기지 내부까지 이어집니다.

보시다시피 포크레인을 비롯한 작업차량이 선로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폐선은 아니고 마산의 임항선처럼 열차 운행하는 빈도는 극히 적습니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열차가 다닌적은 없고 보수공사의 목적도 앞으로의 열차운행을 위함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공사 표시판 입니다.

2011년 2월 28일부터 4월 21일까지 이 일대의 선로와 주변을 보수공사를 합니다.

물론 현재도 진행중이고 공사기간도 그리 멀게 남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사진 왠지 어디선가 많이 본 모습일거라 생각하시는 분들 꽤 계실텐데,

바로 군산 경암동의 페이퍼코리아선을 떠올리시는분들 많을 것입니다.

앞으로 화물열차가 지나가면 정말 경암동 철길다운 풍경을 볼 수도 있겠네요.

물론 이 주변의 주민들은 민원을 넣는 사례도 나올테지만.

오른쪽의 식당을 지나면 K-55 공군기지선의 두번째 철도건널목이 나옵니다.

경고표시판만 있고 차단기는 없습니다. 현재까지 어떠한 열차도 지나가지 않았으니까요.

두번째 철길건널목을 지나면 경암동 철길이나 인천의 주인선을 볼법한 풍경이 나옵니다.

앞으로 이 주변의 보수공사를 마치면 화차는 물론이고 주변 시설도 개선된다고 합니다.

물론 기차 소음은 꽤 심하겠지만 운행빈도는 아주 적을것으로 예상됩니다.

K-55 공군기지 방향으로 계속 직진합니다.

아직 추워서 선로 이음매가 꽤 벌어져 있었는데 보수공사를 마치면 열차운행을 해도 지장이 없을듯 합니다.

그러나 현재 선로상태는 그리 좋지않아서 얼른 선로 보수공사를 시행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로데오거리를 지나면 노면전차 트랙처럼 깔끔하게 보수공사를 끝냈는데 현재 저 앞까지 보수공사를 마쳤고

이제는 이곳에서부터 송탄역 부근의 인근 선로와 주변만 공사를 마치면 열차운행에 지장은 없을 듯 합니다.

보수공사를 끝낸 후의 K-55 공군기지선의 모습입니다. 마치 노면전차 선로를 보는듯 합니다.

오른쪽은 안전 보호대와 각종 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주차되어 있습니다.

작년에만 해도 이 철길은 상태도 그닥 좋진 않았고 또 침목 상태도 양호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자동차들이 무단주차한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으나 새단장을 마친 선로에서는

다시는 그런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입니다.

말끔하게 보도블럭으로 정리된 선로의 모습입니다.

추후에 열차가 다닌다 해도 지장이 없을정도로 매우 깔끔합니다.

또 보시다시피 선로 중앙과 양 옆에 배수구를 만들었습니다.

K-55 공군기지선의 세번째 건널목 입니다.

차단기는 없는데 운행빈도는 적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되고 선로 주변의 도로들이 말끔히 정리되었습니다.

선로를 자세히 보니 왠지 열차가 한번 지나갔던 느낌이 납니다.

선로 표면이 반짝거리는걸로 보아 언젠가 지나가긴 했지만 아직까지 운행 사례는 없는듯 싶습니다.

그렇지만 K-55 공군기지의 유류수송이 증가되면 열차 운행 가능성도 높아질지 모릅니다.

오른쪽은 한창 SK 통신사 직원들이 공중에 널브러진 케이블 정비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얘길 들어보니

이곳에 앞으로 기차가 다닐일이 있기 때문에 전깃줄이 열차에 걸릴까봐 미리 정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듣고보니 이 선로가 폐선이 아님을 알 수 있고 재사용의 가능성이 많아지면서 왠지모르게 흐뭇합니다.

귀여운 동네 강아지, 낯선이의 인기척에 놀라 낮잠에서 깨어나 피하는 모습입니다.

철길건널목 하나가 나오는데 경차 하나가 주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열차가 다닌다 하면 선로 내 불법주정차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일례로 예전에 인천 축항의 주인선 주변은 가끔 자동차가 선로에 불법 주차를 하는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현재는 열차 운행이 약간 많아지면서 이제 그런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선로에 주차를 하게되면 열차 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크게 철도법에 의해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비행기 소음이 들리는걸로 보아 슬슬 오산 K-55 공군기지에 다 왔음을 알려줍니다.

여기서부터 주택가와는 점차 떨어져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면에 보도블럭을 깔았습니다.

도로와 선로를 촬영했습니다.

누가봐도 주변 풍경만 아니면 외국의 노면전차 선로처럼 보일듯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놀이터가 있습니다.

왼쪽은 각종 경작지가 있고 오른쪽은 평택 국제교류센터 건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들을 뒤로하고 계속 전진하면 공군기지가 나옵니다.

드디어 답사의 종지부를 찍을 곳입니다.

멀리 화물차들이 들어가고 나가는곳이 오산 K-55 공군기지 입니다.

K-55 공군기지의 입구 입니다. 공군기지선은 멀리 유류고에서 끝납니다.

물론 더 나아가서 촬영하고 싶었으나 당연 안되겠지요. ^^

답사를 마치고 송탄역으로 돌아와 전철을 기다리다 촬영한 화물열차 입니다.

특이하게 8200호대, 그것도 중련편성이 시멘트 벌크화차를 견인하는건 드문 일입니다.

순간적으로 촬영해서 화질도 그닥 좋진 않지만 봐주셨다면 감사드립니다 ^^

경부선 부산방향 송탄역에서.

지금까지 봐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이로써 K-55 미 공군기지선 답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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