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전기레이스 포뮬러 E(Formula E)가 내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21일 포뮬러 E 공식 홈페이지 내 경기 일정에 따르면 내년 5월3일 서울에서 경기가 열린다.
지난 2014년 처음 시작된 포뮬러 E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모터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10개의 컨스트럭터가 참가 중이며, 각 팀당 2명의 선수가 활약 중이다. 포뮬러 E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F1과 내구레이스와 같은 국제 스포츠에서 활약한 실력있는 선수들이다.
포뮬러 E의 특징은 전용 서킷이 필요한 다른 레이스와 달리 실제 도로를 막고 펼쳐지는 레이스 덕에 팬들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있다.
전기 레이스인만큼 소음과 배출가스를 내뿜지 않아 별도의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심에서의 레이스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포뮬러 E에 참가 중인 팀들은 BMW와 아우디, 재규어, 르노, 닛산, DS 등 완성체 업체 뿐만 아니라 HWA, 버진 레이싱 팀 등 부품업체와 전문 레이싱 팀도 대거 참가하고 있는 상태다.
이외 모든 팀들은 동일한 디자인의 경주차를 사용하며, 각 팀당 전용 데칼 등을 이용해 차별화를 둔다.
또, 포뮬러 E는 서킷에 따라 일정시간 동안 출력이 높아지는 코스와 팬들의 투표를 통해 경기시 5초간 부스트를 사용할 수 있는 등 오락적 요소도 준비해놨다는 점에서 전통의 모터스포츠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오는 2019-2020 시즌에는 F1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까지 참여해 총 12개의 팀이 경기에 참전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10년 한국 최초로 열린 포뮬러 원(Formula 1) 경기는 경기장 건설 비용과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힘든 위치 등으로 흥행에 참패, 개최 3년만인 2013년 이후로는 더이상 수준급의 국제레이싱 대회가 펼치지지 않고 있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2020년 5월 서울에서 개최가 확정된 포뮬러 E가 지난 포뮬러 원 처럼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각 정부부처기관 및 서울시와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서울 광화문과 시청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1년 앞으로 다가온 포뮬러 E 레이스의 성공적인 개최 여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임상현 기자 shlim@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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