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들의 추석 연휴기간은 평균 4.3일, 상여금은 평균 93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발표한 '2012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추석연휴 기간은 평균 4.3일로 작년보다 0.3일이 늘어났으며, 추석 상여금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93만4000원을 지급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올해 추석연휴는 토, 일요일과 겹쳤지만, 66.8%의 기업이 연휴와 개천절 사이인 10월 2일 휴무를 실시하기로 했고, 5일 이상 추석연휴를 실시하는 기업도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10월 2일 휴무하는 기업의 경우 40.8%는 연차휴가를 활용했고,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상 규정에 따른 휴무는 36.1%, 임시휴가 부여는 19.9%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 규모별 추석 상여금은 대기업이 전년대비 2.9% 증가한 124만6000원, 중소기업은 2.0% 증가한 86만6000원으로 나타났다"며 "상여금은 소폭 늘었지만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 비율은 76%로, 지난해(77.5%)대비 1.5%p 감소됐다. 대기업이 작년과 비슷한 80.8%, 중소기업은 2.1%p 하락한 74.6%가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업체의 이유로는 ‘연봉제 실시’(53.2%)가 가장 많았고, ‘지급규정 없음’(25.8%), ‘지급여력 부족’(12.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지급여력 부족’에 응답한 기업 중 대기업은 없는 반면, 중소기업은 14.8%로 나타나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움이 중소기업에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최인웅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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