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두 명 중 한 명은 폭발과 화재 사고 위험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민교통안전협회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010년 일어난 행당동 CNG 버스 폭발사고 2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8월1일부터 3일까지 수도권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체감안전도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안전성(54.3%), 청결과 쾌적성(20.9%), 이용가격(17.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80.7%는 행당동 버스 폭발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할 수 있다고 답했고, 48%는 폭발 또는 화재사고 위험을 실제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정부가 행당동 사고 이후 발표한 안전대책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선 절반 가까이(49.4%)가 '모른다'고 답했다. '알고 있다'고 답한 506명 중 '정부가 시행중인 안전대책으로 폭발사고의 위험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24.3%만 '그렇다'고 했다.
한편, 시내버스의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가스(CNG)용기에 대한 안전점검 강화(32.6%)'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가스안전점검요원에 대한 전문성확보와 인력확충'이라는 답 (27.9%)과 아예 '폭발위험이 없는 비(非) 가스버스 도입(22.4%)'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시민교통안전협회 김기복 대표는 "시민들이 가장 중시하는 것이 안전성"이라며, "정부가 발표한 CNG버스 안전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폭발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버스의 환경개선 효과만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폭발사고 위험이 없는 비(非) 가스 버스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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